한 주간 연예계 화제의 소식들을 알아보는 [주간 핫 키워드] 시간입니다. 이번 주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스타들은 누가 있었는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볼 게요. 스튜디오에 김지훈 PD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A) 네 안녕하세요.

Q) 올해는 추석 연휴가 상당히 길었습니다. 최장 열흘간의 연휴였는데요. 연휴 기간에 스타들의 결혼식이 이어져 큰 화제를 모았어요?

A) 네 이동건 조윤희 커플, 라이머-안현모 커플 그리고 이시영 씨, 김기방 씨, 정겨운 씨 등 총 다섯 쌍의 커플이 화촉을 밝혔는데요. 가장 먼저 지난 9월 29일 배우 이동건 씨와 조윤희 씨가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양가 가족과 소수의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스몰 웨딩을 울렸습니다. 깜짝 결혼 소식 전해진 뒤 웨딩사진이 공개됐는데, 그야 말로 선남선녀의 만남으로 시선을 집중시켰죠, 두 사람은 지난 5월 이미 혼인 신고를 마친 상태로, 조윤희 씨는 현재 임신 6개월임에도 아름다운 신부의 자태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다음 날인 30일은 무려 네 쌍이 같은 날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먼저 배우 이시영 씨가 외식 업계에서 유명한 사업가인 조승현 씨와 결혼했고요, 래퍼 겸 소속사 대표인 라이머 씨와 안현모 전 기자도 5개월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개성파 배우 김기방 씨도 화장품 브랜드의 부대표로 재직 중인 일반인 여성을 만나 이날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는데요. 배우 정겨운 씨도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한 미모의 음대생과 웨딩마치를 울렸습니다. 특히,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딛고 새 출발한 정겨운 씨에게는 많은 응원과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Q) 그야말로 지난 9월 30일은 결혼하기 ‘딱 좋은 날’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이시영 씨 결혼식 현장은 직접 취재를 다녀오셨죠? 비공개 결혼식으로 알려졌었는데, 현장분위기는 어땠나요?

A) 네, 이시영 씨는 지난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모 호텔에서 9살 연상의 외식 업체 사업가 조승현 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요. 제가 직접 결혼식장에 다녀왔는데, 워낙에 철통 보안을 유지해 취재는 쉽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객으로 참석했던 스타들이 SNS를 통해 결혼식장 내부의 모습을 공개해 아름다웠던 결혼식 현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방송인 전현무 씨가 사회를 맡았고, 배우 정보석씨가 주례를, 가수 거미, 허각, DJ DOC가 축가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오윤아 씨, 와 최여진 씨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리따운 신부 이시영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시영 씨도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사진과 웨딩 영상을 게재하며,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습니다. 드론을 이용해 남편과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는데요. 이시영 씨의 남편인 조승현 씨는 20대부터 사업을 시작해 유명 외식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성공한 젊은 사업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시영 씨는 지난 7월 결혼 소식과 임신 사실을 동시에 고백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는데요. 두 사람은 지난 해 8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교제 1년 여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Q) 이번엔 좀 어두운 소식입니다. 어제(11일)였죠. 방송인 김정민 씨를 협박해 공갈 및 공갈 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남자친구 손 모씨의 2차 공판이 열렸었죠, 이 또한 직접 법원에 취재를 다녀오셨죠?

A) 네, 어제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에서 김정민 씨의 전 남자친구 손 모 씨의 공판이 열렸는데요. 김정민 씨의 소속사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그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김정민 씨의 소속사 대표 홍 모씨는 지난 2014년 김정민 씨와 유명 커피 전문점 대표 손 씨의 교제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고 밝히며, 당시 김정민 씨가 한창 일 할 나이에 결혼을 하는 것이 연예인으로서 손해가 될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두 사람의 나이 차이도 상당했기 때문에 김정민 씨에게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라고 충고했었다고 하는데요. 그의 발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 남자친구인 손 모 씨가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으로 김정민 씨를 협박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소속사 대표는 손 씨가 해당 동영상을 캡쳐해 김정민 씨에게 문자로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혀, 동영상 협박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밖에도 전 남자친구인 손 모 씨가 자신의 매형이 국회의원 출신인 것을 언급하며, 김정민 씨가 방송 생활을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주장을 펼쳐, 충격을 안겼습니다.

Q) 협박은 없었다는 전 남자친구 손 씨와 동영상 협박까지 당했다는 김정민 씨 측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 셈인데요, 두 사람의 법정 공방 일지도 정리해주시죠?

A) 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10월경부터 교제를 시작해 2015년 초에 결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손 씨가 먼저 혼인빙자 사기를 이유로 지난 2월 김정민 씨를 상대로 7억 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뒤 이어 김정민 씨가 지난 4월 '결혼에 이르지 못한 귀책사유는 상대에 있다'며 손 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형사고소하며 세간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그 이후 양측은 서로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고소에 나서는 등 치열한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대중이 가장 충격을 받았던 부분은 손 모 씨가 김정민 씨와 교제 중에 쓴 10억 원을 다시 되돌려달라며 협박 문자를 보냈다는 점입니다. 특히 대중에게 공개된 협박 문자에는 두 사람이 해외여행가면서 쓴 돈이 2억 원. 선물구입비 1억 원 등 억 소리 나는 금액이 적혀 있어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사실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김정민 씨의 혼인빙자 사기 소송과 관련해선, 김정민 씨의 소속사 대표는 어제 형사 재판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만난 사이였기 때문에 소속사 대표인 자신도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취지에서 진술했는데요. 일단 향후 형사 재판에서는 손 씨가 공갈 및 공갈 미수 혐의가 있는지 여부를 두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협박성 문자 메시지와 폭언의 진위 여부와 양측에 오간 돈의 성격을 두고 첨예한 대립이 이어질 것 같은데요. 다음 기일은 내달 15일로 잡혔습니다. 특히 이날 재판엔 김정민 씨가 증인으로 채택돼, 옛 연인을 법정에서 조우하게 되는 두 사람에게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Q) 그런가 하면 방송인 김정민 씨의 근황도 화제가 됐죠. 전 남자친구와의 법정 공방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직접 침대를 제작하는 모습을 공개했다고요?

A) 네 김정민 씨가 최근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원목 침대를 만드는 사진을 공개한 건데요. 해당 사진에서 김정민 씨는 마스크를 낀 채 직접 침대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머리를 질끈 묶은 채 목공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정민 씨는 또 지난 달 28일 '어려운 과정 속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힘들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지만 결자해지, 포기하지 않고 내가 시작한 일과 선택에 책임을 지고 해나가고 있습니다'라는 글도 남겼는데요. 가구 제작하는 과정에 빗대 현재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김정민 씨가 ‘#10억 침대’라는 해시태그를 걸었기 때문에 그런 추측들이 더 설득력을 갖는데요, 앞서 김정민 씨와 전 남자친구인 손 씨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손 씨가 김정민 씨에게 “현금 10억 원을 주고 사주었던 침대 가전제품을 모두 돌려달라”고 주장했다는 기사가 쏟아졌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김정민 씨의 변호사 측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억 침대’는 공소장에도 없고, 상대측도 말한 적이 없다며 일방적인 추측으로 피해자인 김정민 씨가 더 이상 심각한 피해를 입는 상황이 없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김정민 씨 역시 이를 염두고 두고 ‘#10억 해시태그’를 달며, ‘새 침대를 직접 만들어서 쓰려고요”라는 다소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게 아닌가 싶습니다.

Q) 한편으로는, 분쟁 중에도 씩씩한 모습의 김정민 씨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정민 씨처럼 요즘 가구 제작에 직접 뛰어든 스타들도 적지 않죠?

A)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타 하면 바로 ‘가구 만드는 남자’ 이천희 씨가 있겠죠. 이천희 씨는 취미에서 나아가 가구 공작소까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건축설계를 전공한 동생과 의기투합해 모 가구 브랜드도 론칭했습니다. 첫 손님인 배우 공유 씨를 시작으로 정유미 씨, 정경호 씨 등이 가구를 의뢰할 만큼 이천희 씨는 동료 스타들에게도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인데요. 사실 이천희 씨의 경우, 가구를 제작하게 된 계기가 재미있습니다. 이천희 씨가 군 복무 중에 관물대가 꼭 필요했다고 합니다. 그걸 직접 만들고 나서, '아, 이런 것도 만들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후로 가구 제작에 뛰어들게 됐다고 하는데요. 과거 이천희 씨가 방송에서 집을 공개한 적이 있었는데, 집에 있는 소파나, TV장, 수납장, 책장 등 거의 대부분의 가구를 직접 만들었다고 밝혀서 화제가 됐었죠. 또 손재주 좋기로 유명한,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의 재경 씨도 직접 가구를 만들어 쓰는 스타 중 한 명인데요. 평소 재경 씨는 본인의 sns에 직접 그린 그림이나, 액세서리, 가죽 공예 등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K STAR에서 방송된 [리폼쇼, 리얼하게 폼나게]에도 출연해 옷을 다양하게 리폼해 내는 실력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소파도 직접 만든 건데요. 목판을 이어 붙여 소파 틀을 완성한 후에는 직접 쿠션을 만들었는데요. 그냥 패브릭 소파만으로도 충분히 멋졌는데, 여기에 가죽 커버 까지 씌워서 퀄리티 높은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본업을 떠나 가구 제작까지 해내는 ‘재주 많은 스타’들에 대중들도 부러움을 보내고 있습니다.

Q) 이번엔 드라마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첫 방송과 함께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선 드라마죠, 바로 [20세기 소년소녀]인데요. 이 드라마를 통해 ‘러블리 로코퀸’ 한예슬 씨가 컴백했죠?

A) 네, 한예슬 씨가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로 3년 만에 지상파에 컴백했습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살의 세 여자들의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인데요, 한예슬 씨는 극중 톱스타 사진진 역을 맡아, [환상의 커플]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로코퀸 연기로 한예슬씨 특유의 사랑스러운 연기가 배역에 잘 어울린다는 평입니다. 또 김지석 이상우 씨와의 로맨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한편 이날 공교롭게도 한예슬 씨의 절친인 정려원 씨가 주연을 맡은 [마녀의 법정]도 첫 회가 방송되면서 두 사람의 아름다운 경쟁에도 관심이 쏠렸는데요. 한예슬 씨가 직접 제작발표회에서 이와 관련해 재밌는 언급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현장음: 한예슬]

같은 시간대 드라마를 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좀 신기하고 재미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 했어요 그래서

[현장음: 한예슬]

그래 려원아 우리 이번에 드라마 같이 끝내고 같이 여행을 가자 근대 시청률이 더 많이 나오는 쪽이 여행 쏘는거다

Q) 과연 한예슬 씨와 정려원 씨 중 누가 여행 경비를 내게 될지 ‘흥행 결과’가 더 기대가 되는데요. 사실 이 두 분 외에도 새 드라마에 그야말로 ‘핫’한 여배우들의 앞 다퉈 컴백하고 있죠?

A) 네, 두명 외에 장나라와 강소라 고아라, 그리고 이연희 씨까지 일주일 사이에 7명의 여배우들이 새 드라마로 돌아오면서 브라운관을 다채롭게 채우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이연희 씨의 연기 변신이 돋보입니다. 이연희 씨는 내일 첫 방송되는 JTBC 드라마 [더 패키지]에서 씨앤블루 보컬이자 연기자 정용화씨와 감성 가득한 로맨스 연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각기 다른 이유로 패키지 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관계를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여행 드라마인데요. 극 중 이연희 씨는 프랑스 패키지 여행을 이끄는 여행 가이드 '윤소소'역을 맡았습니다. 불어를 잘 하는 가이드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서 프랑스에서 실제로 생활하면서 프랑스 문화와 역사도 공부는 물론 불어까지 공부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 있었던 제작발표회에서 이연희 씨가 작품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현장음: 이연희]

사실 이 더패키지는 저한테 운명적으로 다가온 작품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20대 때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한 프랑스에서 패키지 여행을 했었는데 그때 가이드가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로 다가왔고 나중에 이런 캐릭터가 있으면 꼭 해보고 싶다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나 운명적 처럼 다가온 작품때문에 가이드 역할을 했고요..

가을을 수놓은 스타들의 아름다운 결혼식장부터 스타들의 사건 사고 소식이 전해지는 법원, 그리고 ‘핫한’ 여배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제작발표회까지 김지훈 PD의 발로 뛰는 취재가 돋보였는데요, 그럼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김지훈 PD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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