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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째 주 주목하면 좋을 영화를 소개해드리는 '시네마 톡' 시간입니다 더운 날씨에 극장 찾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어떤 영화를 봐야 잘 봤다는 소릴 들을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립니다! CGV 무비코디네이터 서민우 씨와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 이야기 나눠볼게요 안녕하세요

 

 

A) 안녕하세요 CGV 무비코디네이터 서민우입니다

 

Q) 영화 [택시운전사]는 어떤 영화인가요?

 

A) 1980년 어느날 서울에서 광주로 떠나게 된 택시기사 만복이란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친구 집에 얹혀 살며 밀린 사글세 걱정, 어린 딸 걱정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소시민 택시기사인데요. 광주까지 다녀오면 10만원을 준다는 외국인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그 외국인 손님을 태워 광주로 향합니다. 만복이 태운 외국인 손님은 위르겐 힌츠페터라는 독일 기자였는데요. 계엄령이 선포되고 모든 연락이 끊긴 광주에 사건이 있음을 짐작하고 취재를 하러 들어온 것이죠. 영화 [택시기사]는 그렇게 광주로 향했던 두 사람이 보고 듣고 기록했던 1980년 5월의 광주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Q) 독일 기자와 함께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 소재가 신선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소재가 등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네 말씀하신것처럼 택시운전사,, 참 평범하면서도 영화 속 직업으로는 평범하지 않았던 직업이 주는 신선함이 있습니다. [택시운전사] 영화의 출발은 2003년 제 2회 송건호 언론상을 받은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수상 소감에서 시작되었는데요. 그가 남긴 수상소감은 바로 “용감한 한국인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와 헌신적으로 도와준 광주의 젊은이들이 없었다면 다큐멘터리는 세상에 나올 수 없었다.” 였습니다. 감독은 이 소감을 토대로 80년 5월 광주의 한가운데로 힌츠페터를 태워준 평범한 소시민이자 익명의 존재로 남은 김사복 씨를 스크린으로 불러낸 건데요. 영화 [택시운전사]는 이들이 광주까지 가는 길, 광주에서 만난 사람들을 실재했던 택시운전사의 행로를 따라 관객분들을 1980년 5월 광주로 모시고 가는 것입니다.

 

Q) 배우들의 얘기를 뺴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택시운전사]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 드릴게요.

 

A) [택시운전사]를 기대하시는 이유 중 하나가 영화의 스토리 만큼이나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선보이는 송강호씨의 연기가 아닐까 합니다. 송강호씨 하면 이미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 중 한명이죠. 많은 좋은 배우들이 있지만, 송강호씨만큼 넉살스러움과 감정의 폭발을 잘 다루는 배우는 몇 없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요. [변호인]에서는 불의를 참지 못하고 목에 핏줄을 세우며 호령하듯 변호하는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는데 반해 [설국열차]나 [관상] 같은 작품 에서는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옆집 아저씨 같은 인상에 연기가 아닌 진심을 내뱉는 듯 툭툭 던지는 송강호씨의 연기는 웃음도 있지만 그 안에 알 수 없는 깊은 먹먹함과 진지함 담겨 있어 많은 관객분들이 좋아하시는게 아닐까 않을까 생각합니다. 택시를 몰며 [단발머리]를 부르고 피터를 만나 엉터리 영어를 하는 장면에는 장면 속에 송강호씨 특유의 맛이 살아 있구요.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라는 대사의 장면에는 가슴 깊은 울림의 느낌이 있습니다. 영화 예고편의 몇 장면만 보더라도 이런 송강호표 연기의 맛이 이번 영화에도 잘 녹아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독일장교 전문배우로 헐리우드에서 얼굴을 보이던 토마스 크레취만, 광주의 푸근함을 그대로 담아 보여줄 유해진씨의 열연, 그리고 타임머신을 타고온 듯 완벽한 80년 대학생의 비주얼 류준열씨가 등장하는데요. 명품 주연들의 명품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하고 볼만한 작품이지 않을까 합니다.

 

Q) 무비코디네이터가 추천하는 [택시운전사]의 관람 포인트 무엇인가요?

 

A) [택시운전사]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는 택시가 아닐까 합니다. 80년대의 택시를 구하기 위해서 제작진은 당대 실제 택시로 널리 사용되었던 ‘브리사’와 ‘포니’를 구했는데요. 영화 메이킹 영상에서 볼 수 있지만 이 오래된 구형 자동차가 실제로 작동하는데, 그냥 그 옛 자동차가 굴러가는 모습만 봐도 신기하고 이상하게 정감이 갑니다. 모습뿐만 아니라 택시의 역할이 영화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데요. 택시는 기본적으로 그 기능이 손님을 태우고 목적지에 데려다 주는 것이죠. 그래서 [택시운전사]의 택시 역시 관객이란 손님을 태우고 1980년의 광주란 목적지로 데려가 줍니다. 관객은 만섭과 피터의 택시를 타고 광주를 둘러보게 되는 것이죠. 한편 광주에 도착한 서울택시로 광주사람들이 몰리면서 주먹밥 등 이것저것 먹을 것을 챙겨줍니다. 서울택시 차 안에서 광주와는 분리된 공간이었던 택시의 창문을 열고 넘나드는 먹을 것, 바로 ‘정’이란 정서를 통해 외지인인 만섭이 자신의 일상과는 무관했던 광주와 비로소 마주하고 소통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택시의 여정을 따라 진행되다 보니 택시의 동선, 택시의 공간 자체가 가장 눈 여겨 보시면 좋을 관람 포인트가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 택시처럼 인물의 감정이나 상황, 그들간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비유하여 보여주는 소재가 많았다고 개인적으로 느꼈는데요. 영화를 보시면서 이런 소재들을 찾아보고 서로 공유해보시는 것도 재미있는 영화 관람법이 아닐까 합니다.

 

Q) [택시운전사]의 경우 역사 속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데, 이런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보실 때의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요?

 

A)네, 올 여름 개봉작들을 보면 유독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그린 작품이 많았는데요. 얼마 전에 개봉한 [덩케르크]나 [군함도]도 그랬고 [택시운전사]도 현대사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보통 영화를 보시면 다양한 관점에서 영화 감상평이 나오는데요. 예를 들면 감독의 연출, 배우의 연기, OST를 얘기할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스토리나 인물묘사가 실제 사건과 얼마나 같은지 다른지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법에 정답은 없지만, 저 같은 경우엔 역사와 영화를 구분하여 보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인데요. 영화는 뉴스나 다큐멘터리 같지 않습니다. 사실 그대로, 그리고 객관성을 유지하기보다는 감독의 주관성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영화적 상상력이 스토리 안에서 교묘하게 편집되다 보니 실제와 허구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까지가 역사적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감독이 만들어낸 상상력일지 생각해보시면서 관람하시고 관람 후에 실제 역사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찾아보고 영화와 다시 한번 비교해 보시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택시운전사]가 개봉 이틀만에 누적관객수 백만명을 돌파하며 여름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과연 영화 [택시운전사]가 [군함도]의 흥행을 저지할 수 있을지 영화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그럼 서민우 씨와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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