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김선아 씨 주연의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의 인기가 심상치 않은 요즘인데요 특히 김선아 씨의 악녀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죠 오늘 장예은의 연예 돋보기에서는 ‘박복자’ 김선아 씨의 이유 있는 인기비결을 살펴보겠습니다 장예은 씨 안녕하세요~

A) 크리스탈 클리어 안녕하세요 CLC 예은입니다

Q) 저도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인데요, 먼저 [품위있는 그녀]에서 김선아 씨가 맡은 역할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네, 김선아 씨는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상류사회 진출의 꿈을 안고 그 꿈을 이뤄내는 ‘박복자’역을 맡았습니다 박복자는 헬스장 청소를 하다 알게 된 극중 김희선 씨의 시아버지이자 ‘대성펄프’의 회장 김용건 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그의 간병인이 되는데요 F컵 가슴을 무기로 집안을 장악해 부잣집 사모님 자리까지 오르게 되는 인물이죠  이 과정에서 집안의 둘째며느리 김희선 씨와 내편 인 듯 내편 아닌 내편 같은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요 두 사람의 워맨스 케미는 [품위있는 그녀]의 볼거리 중 하나로 손꼽혔습니다 지난 30일 방송에서는 박복자가 남편, 그러니까 극중 김용건 씨로부터 주식을 양도받고 칠공주 모임에 가입하는 등 상류층 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이어 박복자는 자신의 정체를 의심받자 회사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750억 원을 챙긴 뒤 잠적했죠 결국 박복자는 유일하게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해줬던 김용건 씨에게도, 김희선 씨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고 오로지 돈만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욕망을 따라 움직이는 그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욕을 하면서도 짠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Q) 박복자 캐릭터가 김선아 씨의 첫 악역 도전이죠?

A) 네 그렇습니다 20년차 베테랑 배우인 김선아 씨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을 맡았는데요 김선아 씨는 [품위있는 그녀] 방송 이후 연락이 끊긴 사람들에게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끊어진 인연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뻤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는데요 악역 연기가 본격화된 4회 이후 전화로 욕을 한 사람도 있었다며 우스개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김선아 씨는 악역 변신에 대해 같이 욕하고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여서 좋은 것 같다며 욕하면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실제 안방극장 시청자들은 김선아 씨가 연기 중인 ‘박복자’ 캐릭터에 대해 욕을 하면서도 연민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연기변신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김선아 씨가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품위있는 그녀]는 지금의 김선아 씨를 있게 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윤철 감독이 만드는 작품입니다 김선아 씨는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가장 먼저 김윤철 감독에 대한 신뢰를 꼽았는데요 좀 더 자세한 이야기, [품위있는 그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선아 씨에게 들어봤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현장음: 김선아]

제가 12년 전에 [내이름은 김삼순]을 선택했을 때랑 비슷한 거 같아요 김윤철 성함 석자가 주시는 믿음 그리고 나서 책 봤을 때 대본이 정말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궁금했어요 이 뒤가 너무 궁금하고 그래서 잠을 못자고 너무 궁금하니까 계속 내일이 궁금하고 모레가 궁금하고 그래서 나는 꼭 해야겠다 그래서 복자의 내일 모레 그리고 한달 뒤가 너무 궁금한 거예요 그래서 나는 복자로 이 사람으로 꼭 살아보고 싶다 그런 게 굉장히 컸고 또 함께 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게 굉장히 강했어요 여러모로 저한테는 굉장히 컸던 그런 작품이고요 감독님 그리고 작가님 진짜 저희 배우 분들한테 또 스태프 분들한테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는 그런 작품입니다 짱입니다 저희 작품

Q) 김선아 씨의 악역 변신만큼이나 극중 박복자의 변신도 많은 화제가 되고 있죠?

A) 간병인에서 부잣집 사모님이 되는 ‘박복자’의 외형적 변화도 [품위있는 그녀]의 볼거리 중 하나인데요 이러한 복자의 비주얼을 만드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먼저 김선아 씨 이야기 들어볼까요?

[현장음:김선아]

복자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욕망, 욕망이라하면 가지고 싶은 거를 가져야하는인간의 가장 밑바닥의 마음을 드러내는 어떤 그런 캐릭터인데 자기가 가지고 싶은 거에 대한 욕심이 굉장히 커서 우아진 씨가 되고 싶어 하는 그런 여자에요 그래서 처음에 캐릭터를 어쨌든 다가가기 위해서 그런 캐릭터를 만드는데 처음에 감독님께서 예쁘다고 많이 퇴짜를 맞았죠 제가 어떤 캐릭터를 만들고 만들고 만들고 하는데 아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해서 최종적으로 머리 뽀글뽀글 양말 약간 쭈글쭈글 정말 복자스러운 그런 캐릭터를 만들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거 같고요 이렇게 완성한 비주얼이 바로 촌티 폴폴 날리는 박복자 패션이었죠 이후 김선아 씨는 박복자가 간병인에서 회장 사모님으로 직함을 바꾸면서 럭셔리한 모습으로 탈바꿈하는데요 촌티 나는 패션 안에 숨겨져 있던 아찔한 8등신 몸매와 세련된 패션 감각을 그대로 드러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Q) 이번 박복자 캐릭터를 두고 김선아 씨의 인생캐릭터가 갱신됐다고들 하는데요 그간 김선아 씨가 맡아 화제가 됐던 캐릭터는 어떤 게 있었나요?

A) 김선아 씨의 인생캐릭터 하면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실 김삼순은 흔히 말하는 예쁜 여주인공은 아니거든요 평범한 외모에, 다소 살집도 있고 망가지기도 많이 망가져야 했던 캐릭턴데요 이러한 김삼순 캐릭터를 통해 김선아 씨는 전에 볼 수 없었던 사랑스러운 매력을 십분 발휘했고, 드라마 마지막회는 51.6%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으로 김선아 씨는 그 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비롯해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는데요 김선아 씨가 아닌 김삼순은 상상할 수 없었고, 김삼순은 김선아 씨의 인생캐릭터가 됐습니다 하지만 김삼순의 인기가 너무 많았던 걸까요? 김선아 씨가 김삼순의 후광에서 벗어나란 쉽지 않았습니다 차기작이었던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에서 역시 ‘김삼순’과 비슷한 캐릭터를 맡았고요 드라마 [시티홀]에서는 36살의 시청 공무원 ‘신미래’ 역을 맡아 정치로코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삼순이’의 연장선에서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난 김선아 씨는 2011년 드라마 [여인의 향기]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게 됩니다 시한부 삶을 살게 된 ‘이연재’ 역으로 분한 김선아 씨는 통통한 ‘삼순이’와는 180도 다른 깡마른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는데요 당시 김선아 씨는 ‘이연재’ 캐릭터를 위해 무려 14kg이나 감량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남은 인생을 담담하게 정리해나가면서도 한편에서는 살고 싶다고 오열하는 시한부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해 낸 김선아 씨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는데요 그렇게 김선아 씨는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2017년, 김선아 씨는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의 ‘박복자’ 캐릭터를 만나 인생캐릭터를 갱신하게 됐는데요 로코캐릭터부터 욕망캐릭터까지 배우 김선아 씨의 변신은 무궁무진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랑스러운 김삼순부터, 욕망의 끝판왕 박복자까지 김선아 씨의 무한변신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호강하고 있는데요 김선아 씨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그럼 장예은 씨와는 여기서 이만 인사 나눌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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