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음: 이서빈]

세상에는 [옥자]를 볼 수 있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게 뭔 줄 알아요?

[현장음: 이정빈]

당연히 알죠~ 극장에서도 볼 수 있고 또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서도 볼 수 있잖아요

[현장음: 이서빈]

맞아요 하지만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건 한국과 미국, 그리고 영국뿐인데요

[현장음: 이정빈]

그래서 칸 국제영화제에서 전통적인 개봉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고 논란이 되기도 했었죠

[현장음: 이서빈]

한국에서도 극장과 온라인 공개가 동시에 이뤄지는 거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었고요

[현장음: 이정빈]

아무래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서 더욱 혼란스러운 게 아닌가 싶어요

[현장음: 이서빈]

그래도 팬들 입장에선 영화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져서 좋지 않아요?

[현장음: 이정빈]

맞아요~ 집에서도 TV 화면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잖아요

[현장음: 이서빈]

그럼 언니, 우리는 [옥자] 어떻게 봐요? 극장에서? 아니면 집에서?

[현장음: 이정빈]

음.. 저는 집에서 한껏 늘어진 채로 편하게 보고 싶은데 서빈 씨 우리 집에 놀러올래요? 제가 이번에 [옥자] 보려고 OTT 셋톱박스 하나 장만했거든요

[현장음: 이서빈]

좋아요! 그럼~ 언니네 집에 갈 때 파자마랑 먹을 거 챙겨가야지~

[현장음: 이정빈]

아참! 그전에 순발력 시청자분들게 [옥자]를 보는 두가지 방법 알려드릴게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옥자]!

[현장음: 봉준호 감독]

가는 곳마다 논란을 몰고 다녀서, 본의 아니게 의도한 것은 아닌데 그렇게 됐어요 이런 논란을 야기함으로써 새롭게 이런 저런 룰들이 생겨나고 있잖아요, 규칙이 저희 영화가 영화 외적으로도 그렇게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도 이 영화가 타고난 복이 아닌가 생각해요

[옥자]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인 N사의 투자로 제작돼 그 상영방식이 보통의 영화와 다르죠. 때문에 적잖은 논란에 시달려왔는데요.

[인터뷰: 유수경 기자, fn스타]

Q) [옥자] 개봉 논란 이유는?

A)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N사가 극장에서 영화를 동시에 개봉하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인데요 기존에는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일정 기간이 지나서 온라인 서비스가 되는 ‘홀드백’ 기간이 있었는데 그것이 없어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영화 시장을 어지럽힌다는 그런 이유로

이러한 논란은 한국 스크린 점유율 93%에 달하는 3대 멀티플렉스의 [옥자] 상영 보이콧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결국 [옥자]는 멀티플렉스가 아닌 전국의 소규모 극장에서 개봉하게 됐는데요.

[현장음: 봉준호 감독]

전국 도시의 정겨운 여러, 한동안 잠시 잊고 지냈던 극장들을 다시 찾아볼 수 있는 기회고 그래서 지금 상황 자체가 되게 다 만족스럽고요 작지만 길게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옥자]의 극장-온라인 동시개봉 논란은 의외의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그동안 멀티플렉스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소규모 극장들이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게 된 건데요.

당초 66개 극장, 91개 스크린에서 상영을 하기로 했던 [옥자]는 영화 팬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79개 극장, 103개 스크린으로 상영관을 확대했죠.

또 영화를 보는 새로운 방법의 등장으로 영화 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현장음: 유수경 기자, fn스타]

어떻게 보면 국내 영화계가 겪어야 되는 시대적 변화에 따른 성장통같이 느껴지거든요 영화 시장이 한번은 겪어야 되는 변화의 지점으로 생각하고요 앞으로 극장계도 이런 것들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입장을 취해야 될 것 같고요

극장에서 혹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옥자]!

N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딜라이브 플러스를 통해  집에서도 편하게 TV로 [옥자]를 즐길 수 있는데요.

영화계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옥자]는 오는 29일 극장과 온라인을 통해 동시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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