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의 대마초 파문으로 연예계가 또 한 번 혼란을 맞고 있습니다. 구속 기소 이후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또 한번 큰 파장을 낳았는데요 다행히 의식을 회복하고 중환자실에서 퇴실했습니다 탑 대마초 사건 부터 빅뱅 멤버들의 지난 논란사까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탑이 중환자실 입원 나흘 만인 9일 상태가 호전돼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같은 날 오전 중환자실 내에서 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질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탑은 중환자실 퇴실과 병원 전원을 결정했는데요.

[현장음: 이길수 홍보부장]

타 병원으로 전원 조치하는 걸로 결론이 났는데요 전원하는 병원은 보호자의 요청에 의해서 밝히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길수 홍보부장]

Q) 탑의 현재 상태는?

A) 상태는 어제(8일) 말씀드린대로 호전된 상태고요 저희 병원 입장으론 정신과적인 치료는 꾸준히 필요한 상태라고 말씀드렸듯이 같은 상황입니다

오후 2시 30분께 환자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휠체어를 타고 퇴실하는 탑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탑은 몰려든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며 짧게 심경을 밝혔는데요.

[현장음: 취재진]

지금 몸 상태 어떠십니까? 심경 한마디 말씀 부탁드립니다 몸 상태 어떠십니까?

[현장음: 탑]

죄송합니다

[현장음: 취재진]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한 이유 무엇이죠? 얼마나 많이 복용하셨습니까? 대마 혐의 인정하십니까? 재판 출석 하실 예정이십니까? 대마 혐의 인정하세요? 한 말씀만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탑의 의식 회복 소식은 앞서 지난 8일 그의 모친에 의해 전해졌죠.

[현장음: 취재진]

많은 팬 분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장음: 탑 母]

지금 많이 좋아졌습니다

[현장음: 취재진]

눈은 마주치셨습니까?

[현장음: 탑 母]

[현장음: 취재진]

어머니는 알아보시나요?

[현장음: 탑 母]

한편, 탑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됨에 따라 공소장을 받은 9일, 의무경찰에서 직위해제 됐습니다.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복무 중이었던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씨와 4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한 씨가 지난 3월 경찰 수사로 조사중 '액상 대마초를 함께 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탑과 함께 흡연했다'고 자백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후 경찰은 탑의 머리카락 등을 수거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했고, 탑과 한모씨 모두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온 것!

탑은 당초 경찰 조사에서 '난 대마초가 아닌 전자담배를 피웠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검찰 조사에선 '한 번 흡연한 적이 있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소속사는 '탑이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며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요

지난 2일, 3박4일 정기 외박을 마치고 강남경찰서로 복귀하는 탑의 입장을 듣기 위해 현장에는 포토라인이 설치될 예정이었습니다. 대마초 흡연 혐의를 인정하고 조사를 받고 있는 탑이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지며 당연히 관심이 집중됐고 탑이 팬들에게 직접 사과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던 것!

하지만 탑은 예정보다 5시간 가량 이른 시간 취재진을 따돌리고 조용히 복귀했고 언론을 피한 탑 대신 강남경찰서 측이 탑의 복귀 소식을 전하며  '탑은 현재 반성하고 있으며 더 이상 언론접촉 없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게 됩니다.

[현장음: 하만진 경찰악대장]

최승현 대원은 12시 30분에 부대 복귀해가지고 지금 내무반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많이 지금 뉘우치고 있다 말만 했습니다

이후 지난 4일, 탑은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저의 커다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점 모든 진심 다해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수 천번 수 만번 더 되뇌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더 깊이 뉘우치겠습니다. 두 번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잘못은 없을 것입니다.'라는 내용의 글로 사건이 알려진 후 4일 만에 사건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건데요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직접 사과할 기회를 놓쳤다. 뒤늦는 사과는 필요없다' ' 결과적으로 탑은 사과는 소속사에 맡기고 브리핑은 악대장에게 맡긴 셈' 이라며 탑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품는 부정적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

그런가 하면 앞서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서 열린  빅뱅 팬이벤트 현장에서 지드래곤이 탑을 대신해 팬들에게 직접 사과해 이목을 끌었는데요 이날 지드래곤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앞으로 계속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탑 대신 공식 사과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탑의 이번 대마초 흡연이 사실로 판명되면서 과거 빅뱅 멤버들이 벌인 사건사고도 다시금 조명받고 있는데요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바 있습니다 2014년부터 모델 미즈하라 키코와 수차례 열애설과 결별설에 휩싸히며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었죠

또한 멤버 대성은 지난 2011년 5월 서울 양화대교 남단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킨 바 있는데요 당시 대성은 선행 사고로 도로에 누워있던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았으나 검찰은 대성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멤버 승리역시 사건사고가 다양했는데요 2014년에는 서울 강변북로에서 자신의 스포츠카로 앞서 가던 승용차를 강하게 들이받으며 교통사고를 내 물의를 일으켰고 2012년에는 일본 주간지에서 섹스 스캔들이 불거지는가하면 같은해 중국에서도 스캔들이 터진바 있습니다

[현장음: 태양, 빅뱅]

안녕하세요 빅뱅입니다 저희 10주년 기념해서 나온 [빅뱅 MADE] 영화 개봉했는데요 저희들이 여태까지 보여주지 못한 많은 부분을 영화에 담았습니다 여러분들 많이 사랑해주시고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10년간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지켜온 빅뱅! 탑의 대마초 사건으로 또 한 번 위기에 빠졌는데요 여러 구설에 오르며 수 많은 위기를 맞고도 매번 다시 일어서며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던 이들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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