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의 대마초 파문으로 연예계가 또 한 번 혼란에 빠진 가운데, 과거 연예인들의 마약스캔들이 다시금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간 유독 관대했던 YG소속 가수들의 마약 관련 처벌 역시 관심 포인튼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그룹 빅뱅 탑이 의식 불명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가운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탑은 지난 6일 오전, 부대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응급실로 급히 후송됐는데요

경찰 측은 '의사 소견으로는 평상시 복용하던 약이 과다복용 된 것 같다는 추정이다.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어 잠을 자고 있는 상태로, 1~2일 정도 약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팬들과 네티즌들은 탑의 대마초 흡연 소식에 이어 의식 불명 소식까지 접하면서 큰 충격에 빠졌는데요 갑작스러운 탑의 병원행과 함께 향후 그에 대한 처벌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사실 연예계 마약 사건은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이슈 중 하나였습니다

힙합가수 이센스는  2012년, 2014~2015년 대마초를 피워 구속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고

지난 2015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월에 추징금 130만 원을 선고 받았던 가수 조덕배는 당시 항소심에서 2개월을 감형 받아 출소한바 있는데요

[현장음: 조덕배]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고요 바깥에 나오니까 햇빛이 되게 좋네요 8개월 동안요 인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어요 지나간 시간을 한 번 돌이켜 봤거든요 남은 인생이 별책부록인줄 알았는데 다시 한 번 써봐야 될 거 같아요 인생을요

30년 가수 생활동안 불법 약물 복용혐의로 수차례 구속됐던 가수 전인권..그는 대마초 흡연 혐의와  메스암페타민 투약 혐의로 다섯 번 구속당한바 있는데요

[인터뷰: 전인권]

Q) 마약투여 사실 인정하는지?

A) 필리핀에서 먹은 건 사실이에요 국내에서는 안 먹었어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및 소지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에이미..

[현장음: 에이미]

이제 정말 잘할게요

[현장음: 에이미]

사회에 봉사할게요

[현장음: 취재진]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부탁할게요

[현장음: 에이미]

죄송합니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또 다시 기소되면서 미국으로 추방돼 체류 중입니다

[현장음: 크라운제이]

제가 꼭 다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기회를 꼭 마련하겠습니다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크라운제이도 오랜 시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고

2009년 마약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1년에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은 주지훈은 군입대 기간 포함 3년여의 자숙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장음: 주지훈]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어요

이처럼 마약 스캔들로 법적 처벌을 받았던 수많은 스타들.. 하지만 이런 엄격한 법적 잣대가 유독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에겐  관대했다는 측면이 이번 탑 사건으로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탈퇴한 2NE1 멤버 박봄은 지난 2014년 마약류 암페타민 밀반입 사건에서 입건유예 처분을 받으며 처벌을 면했는데요

당시 박봄은 그 어떤 해명조차 직접 나서지 않은채 버젓이 해외 활동을 강행해 논란을 낳았었죠

[현장음: 취재진]

박봄씨는 계속 일본에 있나요?

[현장음: 취재진]

같은 멤버로서 한 마디만 해주세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58조 1항 6조에 따르면 마약을 수출입하거나 그러할 목적으로 소유한 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을 살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지드래곤 역시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는데요

'팬이 준 담배를 모르고 피웠다'는 의문스러운 해명을 내놨던 지드래곤..  당시 초범이고, 흡연량이 적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으면서 이례적 면죄부란 비판만은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이번 탑 사건으로 인해 YG는 무려 세번째 마약사건의 주인공이 됐는데요

[인터뷰: 김태훈 변호사]

Q) 탑 처벌은 어느 정도?

A) 탑과 함께 흡연했다고 진술한 연습생 출신 한모씨가 대마초를 모두 가져온 것이고 탑은 단순히 흡연만 한 것이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법칙조항 중 제 61조 제 1항 제 4호만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탑에게 동종 전과가 없으면 벌금형도 가능한 상황이고 좀 가중돼서 처벌 된다면 징역 8-10월 집행유예 2년 예상하고 있습니다 탑의 경우는 의경 신분으로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봐서 불구속으로 조사를 한 후에 기소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구속 기소되면서 의경 복무 역시 직위 해제된 탑.. 그의 향후 재판 관건은 대마초 상습 여부, 대마 액상 흡연량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입건된 그의 처벌 수위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무엇보다 'YG 봐주기 수사 논란'이 다시금 불어닥칠지 여부가 최대의 관전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현장음: 박지종 문화평론가]

많은 대중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그런 유명인사다 보니까 마치 대마초 피우는 것이 별일 아닌양 아니면 이게 좀 멋진 일인양 오해를 살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대마초라는 것이 너무 흔해져버린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받아들이는 대중 입장에서는 이것이 사회에 미칠 악영향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어떤 사회적 물의보다  지금껏 대중은 마약에 더욱 엄격했던 게 사실인데요 탑의 마약 스캔들이 연예계에 또 어떤 파장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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