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에이티브 디렉터 고 우종완의 마지막 길에는 이정재, 정우성 등, 생전 그와 각별했던 동료 스타들이 함께하며 고인의 곁을 지켰는데요. 떠나간 스타들의 마지막을 지킨 의리파 스타들! 화면으로 확인해보시죠.

국내 최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방송인! 패션, 디자인, 마케팅, 미디어 등 많은 지식과 뛰어난 창의성을 동시에 갖춘 고 우종완!

지난 15일, 우종완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으로 그를 추억하고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아픔을 안겨줬죠.

2007년 고인과 함께 패션 브랜드를 론칭했을 정도로 고인과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던 이정재와 정우성은 고인의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한달음에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발인을 하루 앞둔 17일 저녁에도 다시 빈소를 찾은 고인의 20년지기 친구 이정재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고 우종완은 지난 1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과거 빚을 져 급전이 필요할 때 절친인 이정재가 카드 값을 막아줬던 사연을 얘기하며 이정재에게 고마운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또 고인이 세상을 뜨기 불과 하루 전에도 함께 술을 마시며 친분을 다졌던 홍석천은 누구보다 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그를 애도했고,

가수겸 방송인 정재형은 우종완과 10년 넘게 알아온 인연으로 눈빛만 봐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친한 사이이기도 했는데요. 갑작스런 오랜 친구를 잃은 정재형 역시 허망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습니다.

고 우종완의 발인은 18일 새벽 5시에 거행됐는데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정재와 정우성은 운구행렬에 동참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이정재는 차마 믿을 수 없는 사실에 고개를 돌리는가 하면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기도 했는데요. 정우성은 이정재를 위로하려는 듯 이정재의 어깨를 토닥였고, 하지만 정우성의 손길 역시 애처롭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2010년 6월, 생을 마감한 고 박용하. 생전 고인과 각별했던 소지섭은 가장 먼저 빈소에 달려왔는데요. 친구를 잃은 충격과 슬픔에 눈물 흘리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소지섭은 고인의 부모님을 대신해 상주를 자처하며 3일 내내 빈소를 지키는 의리를 보였고, 고인의 입관식과 발인, 장지까지 모두 참석하며 박용하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또한, 소지섭은 고인이 된 친구 박용하의 장례비용 전액을 지불하며 남다른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재황 역시 의리파 연예인으로 소문난 스타죠. 지난 2월 10일은 고 정다빈이 세상을 떠난지 5년이 되는 날이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고인의 기일을 맞아 이재황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재황]
Q) 지금 기분은?
A) 오늘도 또 그날이 돼서 유독 올해, 오늘이 참 더 많이 보고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생각도 되게 많이 나고 혼자 운전해서 오면서도 다빈이하고 굉장히 재밌었던 옛날 일들 이런 것들 많이 생각하면서 오면서 나름 굉장히 좋았어요 또 와서 보니까 제가 자주 오지는 못하는데 이렇게라도 보니까 좋네요.

이재황은 매년 고인의 기일이면 한달음에 묘소를 찾고 있는데요. 오랜 시간 고인의 묘소를 바라보던 이재황의 얼굴에 고 정다빈과의 추억이 맴도는 듯 했습니다.

국민배우 고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4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아꼈던 이들의 애정과 의리는 여전한데요.

특히, 고 최진실과 자매처럼 지내던 이영자는 장례절차에서는 물론 49재, 그리고 매년 추모식에서도 함께 해 고인의 가족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최진실 사망 당시 이영자는 "친구들과 함께 최진실의 유언에 따라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돕겠다." 고 말해 이들의 끈끈한 우정을 보였는데요.

[인터뷰: 이영자]
우리 시청자 여러분 다 아실껴... 말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가자, 가자 가자. 준희야 인형 사왔어...

이영자는 아이들이 엄마의 부재를 느끼지 않도록 함께 시간을 보내며 친이모 못지않게 사랑을 쏟아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영자]
Q) 1년이 흘러 다시 찾았는데 어떤지?
A) 갈수록 더 많이 생각나는 것 같아요.미워질 것 같아요.처음에는 잊으려고 했는데 갈수록 너무 그리워져요. 언제 잊힐지 모르겠어요.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변했지만, 고인을 향한 지인들의 사랑은 아직도 변함없이 여전한데요.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는 이들의 뜨거운 우정이 다시 한번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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