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퉁 씨가 다음 달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유퉁 씨는 오는 3월 12일 33살의 연하의 몽골인 아내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데요. 이날은 유퉁 씨의 8번째 결혼식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소식에 연예계 다혼 스타들이 다시금 화제가 됐는데요. 강주영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A) 네, 안녕하세요.

Q) 최근 배우 유퉁 씨가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동안 [생방송 스타뉴스]를 통해 유퉁 씨와 아내, 딸 등 가족들의 모습이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사실혼 관계였던 유퉁 씨와 아내가 드디어 결혼식을 올린다고요?

A) 네, 그렇습니다. 유퉁 씨가 33살 연하의 몽골인 아내와 다음 달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7살 된 딸도 키우고 있지만, 그동안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요. 드디어 결혼 날짜를 잡고, 언론을 통해 예식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유퉁 씨는 오는 3월 12일 오후 경남 양산의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데요. 이에 앞서 유퉁 씨는 청첩장과 함께 결혼식에 초대하는 글을 지인들에게 보냈습니다. 유퉁 씨는 해당 글을 통해 '7번 깨지고 8번 이룬 사랑꾼'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결혼식이다. 머나먼 몽골에서 딸과 함께 지난 7년 동안 기다려준 결혼식의 주인공인 아내에게 큰 사랑과 박수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결혼식 날은 '국악과 가요, 덕담 한마당 등 다양한 공연으로 꾸며지는 재미있는 잔칫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유퉁 씨는 자신의 결혼식을 축하하러 와준 하객들에게 감사함과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서 결혼식 당일 공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날 결혼식에는 유퉁 씨의 가족을 비롯해 고향 선후배 등 지인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당초 유퉁 씨는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 있는 한 공원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들이 지자체에 민원을 넣어서 처음 계획했던 공원에서의 야외 결혼식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결혼식 장소를 김해로 옮겼다가 또 한 번 양산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유퉁 씨는 경남 양산의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실 아내가 몽골 출신이다 보니까 몽골과 한국을 오가는 과정에서 결혼이 무산될뻔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리고 또, 이번 결혼 소식에 대한 악플로 인해 결혼식이 또 한 번 무산될 위기까지 갔었다고 유퉁 씨가 오늘 전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 과정을 극복하고 결혼식을 올리게 된 만큼, 앞으로 유퉁 씨와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랍니다.

Q) 그런데 유퉁 씨의 결혼이 이번이 8번째라고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유퉁 씨가 8번째 결혼식을 올리게 된 배경과, 그의 근황까지 함께 전해주시죠? 

A) 유퉁 씨가 8번째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은 엄청난 화제였습니다. 아무래도 정말 흔치 않은 경우인데다가, 아내가 33살 연하라는 점도 대중의 시선을 끌었는데요. 사실 8번째 결혼식이라고 해서 유퉁 씨가 앞서 7명과 결혼했던 것은 아니고요. 유퉁 씨는 19살에 첫 결혼식을 올렸는데, 이 첫 번째 아내와 3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듭했습니다. 이후 비구니와 네 번째 결혼과 이혼을 했고, 다섯 번째 결혼은 20살 연하와, 그리고 여섯 번째 결혼은 29살 연하의 몽골 여성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달 33살 연하의 몽골 여성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번 결혼식은 그의 7번째 결혼식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유퉁 씨가 직접 '앞서 알려지지 않은 7번째 결혼이 한 차례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번이 8번째 결혼식이 된 거고요. 유퉁 씨의 근황에 대해 말씀 드리면, 현재 유퉁 씨는 아내와 딸과 함께 제주도와 경남 양산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유퉁 씨는 제주도에 머물면서 아트월드를 세우고 직접 관리해왔는데요. 최근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유퉁, 하면 아마 국밥을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과거 국밥집 체인점을 운영하며 사업가로도 크게 성공했던 유퉁 씨는 지난해 말 양산에 안경점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와 양산을 오가며 바쁘게 생활하고 있는데요. 유퉁 씨가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다름 아닌 딸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안경점 개업 당시 유퉁 씨는 '딸이 엄마와 몽골에서 지낸 시간이 많다보니까 한국어에 서툴다'면서 '딸아이에게 한국어 교육을 시키기 위해 안경점을 차렸고, 아내와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1977년 연극무대로 데뷔해서 이후 드라마 [또래와 뚜리]를 비롯해 [한지붕 세가족], [전원일기] 등에 출연했던 유퉁 씨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는데요. 제주도에 자신이 직접 만들고 꾸민 작품들로 아트월드를 세웠을 만큼 예술적인 면도 뛰어나 현재 사업 외에도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Q) 유퉁 씨의 결혼 소식에 때 아닌 관심을 받게 된 스타들이 있습니다. 바로 다혼한 연예인들인데요. 극히 드물지만 연예계에 삼혼 이상의 스타들이 있죠?

A) 유퉁 씨가 또 한 번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 다혼 스타들에게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삼혼 이상의 스타들이 흔치 않은데요. 우선 배우 이상아 씨가 3번의 결혼과 이혼을 했습니다. 이상아 씨는 지난 1984년 데뷔한 이후 하이틴 스타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리고 1997년, 20대 중반의 나이에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이듬해 이혼을 발표해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첫 번째 결혼이 실패한 데에는 경제적인 문제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이상아 씨는 2001년에 두 번째 결혼을 했지만 또다시 경제적인 이유로 약 1년 반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결혼했지만, 이혼했죠. 당시 받은 상처 때문에 이상아 씨는 공황장애까지 앓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이런 아픔을 딛고 현재 본업인 연기활동과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대중과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까지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활약했던 배우 김혜선 씨 역시 세 번 결혼했습니다. 김혜선 씨는 이상아 씨와 마찬가지로 하이틴 스타이자 '책받침 스타'로도 통했는데요. 김혜선 씨는 지난해 5월 세 번째 결혼식을 올리며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최근에는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신혼집과 함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김혜선 씨와 남편의 행복한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며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했습니다. 이렇듯 스타들의 이혼이나 재혼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혼이든 재혼이든 개인사일 뿐이란 반응이 많은데요. 이혼을 가볍게 생각해서도 안 되겠지만, 어떻게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잖아요. 물론 스타들도 대중의 관심을 받고, 또... 대중에 여러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서 사생활에 신중해야겠지만, 대중도 무차별한 악플이나 악성 루머 등을 퍼뜨리는 행동을 자제해서 다른 사람에게 아픔과 상처, 피해를 주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Q) 맞습니다. 유퉁 씨도 이번에 악플로 인해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하는데요. 결혼식이 무산될 위기까지 갔었다고 하고요. 하지만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가족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결혼식 준비에 여념이 없을 것 같은데요. 유퉁 씨가 축제 형식으로 결혼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잖아요. 이처럼 남다른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은 스타들이 있죠?

A) 최근에는 큰 규모에 화려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서 조용하게 소규모 결혼식을 치르는 스타들이 많습니다. 스몰 웨딩이라고 하죠. 많은 스타들이 스몰 웨딩을 진행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최근 결혼식을 올린 비-김태희 부부를 들 수 있습니다. 비-김태희 씨는 지난 1월 서울 종로구의 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이 세기의 결혼식은 스몰웨딩으로 치러졌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성당에서 양가 가족과 정말 가까운 지인들만 모인 가운데, 톱스타 커플의 결혼식답지 않게 소규모로 소박하게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또, 이들의 결혼 소식은 결혼식 이틀 전 알려졌죠. 그야말로 극비리에 준비된 결혼식이었는데요. 결혼식에 초대된 하객들에게조차 예식 당일 오전, 예식 시간과 장소를 고지했을 정도로 극비를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극비 결혼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커플이 있습니다. 바로 원빈-이나영 부부인데요. 2015년 5월 강원도 정선의 한 밀밭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린 원빈 씨와 이나영 씨. 정선은 원빈 씨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결혼식 약 한 달 전에 밀밭 인근의 한 민박집을 예약하고 그곳에서 결혼식을 준비했는데요. 그리고 결혼식이 치러지기 직전까지 대중에게 결혼에 대한 그 어떤 것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원빈-이나영 씨의 결혼식 이후 제가 직접 그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그냥 평범한 밀밭이었습니다. 그 평범한 밀밭이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잘 어우러져서 그림 같은 결혼식 풍경을 만들어 냈는데요. 결혼식 직후 소속사에서 공개한 결혼식 사진을 보면 정말 소박하게 치러진 결혼식이었지만, 누가 봐도 아름다운 예식이었습니다. 이 두 커플 말고도 스몰웨딩을 선택한 스타들이 많은데요. 화려함 보다는 결혼의 진정한 의미에 더 중점을 둔, 이런 결혼 문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유퉁 씨의 결혼 소식과 근황을 비롯해, 다혼 스타와 남다른 결혼식을 올린 스타들에 대해서도 살펴봤는데요. 유퉁 씨는 8번째 결혼 소식과 함께 이번이 마지막 결혼식이 될 거라고 밝혔죠. 유퉁 씨가 아내와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 꾸려가는 모습 보여주길 바라면서, 오늘 이야기 여기서 줄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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