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열애 사실을 공개한 지코 씨와 설현 씨가 한 달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나친 관심에 따른 부담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공개 연애를 하는 스타들에게 팬들의 호기심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그만큼 또 힘겨운 일이기도 하죠. 과연 스타들은 어디까지 이 무게를 견딜 수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 살펴봤습니다.

블락비 지코와 AOA 설현이 결별소식을 전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호감을 공개한지 한 달여 만의 일인데요.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헤어진 게 맞다'며 '주위의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웠고 자연스럽게 관계도 소원해졌다'고 결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지코와 설현은 지난 8월 10일 '힘든 시기에 만나 서로 의지하며 호감을 갖게 됐다 알아가고 있는 사이'라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공식화한 바 있는데요.

두 사람은 '연애'가 아닌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표현할 정도로 서로에 대해 조심스러웠습니다.

공개된 데이트 사진에서도 설현과 지코는 오픈된 장소를 피하고 모자와 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세간의 시선을 피하려 노력했는데요.

이렇듯 조심하고 또 조심했지만 핫한 두 사람의 만남이었던 만큼 대중의 관심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그랬기에 대세스타 설현과 지코가 감당해야할 무게 역시 적지 않았는데요.

적게는 데이트 사진 속 옷차림에서부터 노래가사, SNS의 내용 등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에 의미가 부여됐고, 누구누구의 연인이라는 타이틀 또한 따라다닐 수밖에 없었습니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지코가 설현과의 만남에 대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모든 부분에서 조심스러운 게 맞는 것 같다'고 강조한 이유도 이 때문일 텐데요.

결국 그 관심에 부담을 느낀 지코와 설현은 서로에 대한 호감을 공개한지 한 달여 만에 끝내 이별을 택했습니다.

2014년 배우 천정명이 일반인 여자 친구와의 교제가 알려진 지 1개월 만에 결별 소식을 전한 이유도 '과도한 관심에 여자 친구가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이었고요.

2015년 배우 박한별과 정은우가 공개 연애 7개월 만에 이별을 알릴 때에도 '공개 연애에 대한 부담이 결별에 크게 작용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는데요.

그렇다고 세간의 관심이 쉽게 사그라지는 건 아닙니다.

설현과 지코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지만 두 사람의 이별시기, 경위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은 계속됐고 누구누구의 전 연인이라는 꼬리표 또한 쉽게 떼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또 다른 아이돌 스타커플이었던 JYJ의 김준수와 EXIID의 하니도 공개 연애 8개월 만에 다시 선후배사이가 됐지만 열애 당시부터 이어져온 이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있는 상황이죠.

[인터뷰: 김은주 기자, 헤럴드팝]

Q) 공개 연애의 장단점?

A) 과거 쉬쉬하던 스타들의 열애를 대중에게 알림으로 인해 친근하고 털털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생활 노출에 의한 피해 이별 후유증이 크다는 건데요 누군가의 전 여친 전 남친 이라는 수식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스타들이 꽤 많습니다

최근 지드래곤은 SNS가 유출되면서 불거진 열애설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유출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스타에게 있어서 대중의 관심은 꼭 필요한 부분이죠. 하지만 스타도 결국 사람이기에 연예 활동이 아닌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버텨내기엔 조금 무거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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