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일의 코미디 페스티벌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이 9일간의 웃음 폭격을 마치고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3일 개그맨 김대희의 진행으로 시작된 폐막식에선 가장 먼저 축제 기간 중 별세한 고 구봉서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지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후 이어진 시상식에선 국내 공연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공연에 수여하는 ‘부산바다상’은 <이경규쇼>가, 해외 초청작 중 큰 호응을 이끌어낸 공연에 주는 웃음바다상은 <더 베스트 오브 트리그비워켄쇼>가, 마지막으로 축제를 뜨겁게 달군 인기 공연에 수여하는 열바다상은 <코미디 몬스터즈>가 받았다.

 

이번 ‘부코페’는 코미디 페스티벌답게 웃음은 기본이고 공감과 소통 측면에서 관객들이 함께 즐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경규와 김용만의 진행과 박명수, 정성화, 스컬&하하 등 참여한 화려한 개막식과 다양한 무료 부대 행사가 이어지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제4회 ‘부코페’에는 11개국 30개 팀이 함께 했다. 부산이 낳은 예능계의 대부 이경규의 <이경규쇼>가 티켓 오픈과 함께 1차 판매량이 매진됐고, 가장 큰 규모의 공연이었던 <코미디 드림콘서트>는 객석 점유율 80~90%를 기록했다. <코미디 오픈콘서트>엔 무려 5000~6000여 명의 관객이 찾아왔다. 또한 <옹알스>는 축제의 마지막 날 3일 진행된 2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켰다.

 

오직 ‘부코페’를 위해 자체 제작된 ‘사이다 토크쇼’는 이성미, 김지선, 김효진 등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으로 관객들을 웃기고 울렸으며 제2의 ‘옹알스’를 꿈꾸는 ‘코미디 몬스터즈’팀은 호러와 코미디를 접목한 신선한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100명 이상의 코미디언이 함께하는 ‘부코페’는 막강한 라인업으로 대한민국 코미디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관을 만들었다. ‘부코페’만의 특별 이벤트인 ‘볼 때만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로 활약한 대선배 송해를 비롯해 임하룡, 심형래, 이경규, 박미선, 김영철, 양세형 등 대한민국의 웃음을 꽉 책임지고 있는 스타들이 함께했다.

 

특히, 올해는 세계 3대 코미디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히는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부코페’의 세계화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성과를 이뤘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올해도 축제를 찾은 관객들이 정말 많이 웃어주셔서 감사하고 ‘부코페’는 영원히 부산에서 함께 할 것이다. 더욱더 큰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 다시 뵐 때까지 늘 행복하시고 웃음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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