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불륜설이 불거진 배우 김민희씨와 홍상수 영화감독이 이번엔 결혼설에 휩싸였습니다. 두 사람이 실제로 결혼을 했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데요. 자세한 소식과 함께 과거 극비결혼을 선택한 스타들은 누가 있는지 함께 살펴봤습니다. 

불륜 의혹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비밀 결혼설에 휩싸였습니다. 

4일 한 매체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두 사람이 유타주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는데요.

또 영화 관계자의 말을 빌려' 홍상수 감독이 국내 여론과 분위기를 잘 알고 있으며 당분간 한국에 들어올 계획이 없다'고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보도에 팬들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작품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인용해 [지금도 그때도 틀리다]라고 비난하는 것은 물론, 영화 [아가씨] 속 김민희 대사 '내가 그분과 결혼하면 좋겠어?'를 언급하며 조롱하는 패러디까지 난무했습니다. 

또한 진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장소로 지목된 미국 유타주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해당 주가‘ 일부다처제’를 허용하는 지역이기 때문일 거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죠.

[인터뷰: 최영일,문화평론가]

Q)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비밀 결혼설’..? 

A) 유타주가 일부다처가 허용된 것으로 알려져서 지금 이 비밀 결혼설이 더 확산되고 있는데요. 유타주 법을 보면 2013년에 일부다처제가 일부 허용됐던 판례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법적으로는 역시 중혼은 금지되어 있고요. 중혼이 되는 경우에는 법적으로 강한 처벌을 받게 돼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의 비밀 결혼이 사실일 경우 우리나라 법으로도 문제될 소지가 큰데요.

일부일처제를 원칙으로 하는 우리나라 민법은 혼인관계를 망가뜨린 '유책배우자'에게는 이혼청구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홍 감독이 본인 의지대로 이혼하기는 어려운 상황! 

하지만 홍 감독의 아내는 언론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과 절대 이혼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요.

만약 두 사람의 비밀결혼이 사실이라면 현재 한국에 거주중인 아내와 이혼소송, 재판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과거 극비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스타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박철에게 간통죄 고발과 이혼 소송을 당하면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았던 배우 옥소리는, 5년 전 이탈리아인 요리사와 극비리에 재혼해 1남 1녀를 둔 사실을 고백했는데요. 

하지만 그녀와 재혼한 이탈리아인 요리사가 앞서 간통사건에 휘말렸던 인물이라는 사실이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2012년 4월에는 이파니가 뮤지컬 배우 서성민과 필리핀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고요. 

2013년 4월에는 배우 원기준이 극비리에 재혼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는데요. 

당시 원기준의 갑작스런 재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알려지지 않았던 이혼 사실도 드러난 바 있죠.

2006년. 영어강사와 결혼한 원기준은 성격 차이로 이혼한 후, 2013년 4살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조용히 재혼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방송인 조혜련은 2012년 13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협의 이혼했는데요. 이어 2014년 6월말, 2살 연하의 사업가와 극비리에 재혼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화 [만추]로 연인에서 부부가 된 대륙의 여신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 역시 2014년 극비 결혼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요.

[현장음: 취재진]

두 분 비밀 결혼하신 소감 좀 짧게 들을게요~

[현장음: 김태용]

아닙니다~ 저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현장음: 취재진]

손 한번 흔들어주세요

현재 임신 6개월로 예비 부모가 된 탕웨이-김태용 감독 부부는 중국 한 네티즌의 SNS를 통해 행복한 일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365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들이 추측성 보도를 피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선택하기도 하는 '극비 결혼'!  

하지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경우 불륜설에 이어 비밀결혼설까지 보도된 터라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피해갈 수 없게 됐는데요. 

오는 12일, 홍상수 감독이 프랑스 마르세유 국제영화제에서 개최되는 '홍상수 회고전’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그가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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