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 씨가 성폭행 혐의로 잇따라 경찰에 피소되면서 경찰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박유천 씨 소속사 측은 최초 고소인을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하면서 강경대응에 나섰는데요. 박유천 씨는 여러 논란 속에서도 정상 출근해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안지선 기자.

A) 네, 서울 강남구청에 나와 있습니다.

Q) 박유천 씨가 성폭행 혐의로 잇따라 피소되면서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데, 오늘 오전 역시 정상 출근 했다고요?

A) 네, 박유천 씨가 10여명의 매니저에 둘러싸여 출근을 했고, 정상 근무 중에 있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박유천 씨가 직접 입장 표명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으면서, 험난한 출 퇴근길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박유천 씨는 오늘 오전 7시 50분쯤 이곳 강남구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유천 씨는 사건이 알려진 뒤 줄곧 매니저를 동원해 007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조심스럽게 출퇴근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많은 취재진들이 연일 몰려들자, 사설 경호원까지 동원해서 취재진과의 접촉을 최대한 막고 있는 상태입니다. 박유천 씨는 오늘 역시 어두운 의상에 검은 모자를 썼고요, 마스크로 어두운 표정을 최대한 가렸습니다. 고소인들에 대한 무고죄와 공갈죄로 맞고소 한다는 입장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박유천 씨는 아무런 대답 없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Q) 경찰이 수사관을 12명으로까지 늘려 ‘박유천 사건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A) 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명의 경찰관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사인력을 기존 6명에서 12명으로 두 배나 늘렸는데요. 서울경찰청 소속 수사관 2명도 수사 지원에 나섰습니다. 강제성을 띄고 성관계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가 이루어 지고 있는데요. 두 번째 고소인의 경우, 사건 직후 112에 성폭행 사실을 신고한 기록이 남아있고, 당시 받은 심리 상담 확인서를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고소인의 경우, 증거물을 제출하지 않고, 피해시점이 최대 2년이 지난 상태여서 수사에 난항이 예고되는데요. 하지만, 물증이 없더라도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의 일관되고 논리적인 진술이 있다면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첫 번째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증거로 속옷 등을 제출했지만, "강제성이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한 상태인데요. 친고죄 폐지로,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Q) 박유천 씨를 처음으로 고소했던 여성이 제출한 속옷에서 남성의 DNA가 검출됐다고 하죠, 박유천 씨와 일치하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A) 네, 성폭행 혐의로 박유천 씨를 최초로 고소했던 여성의 속옷에서 남성의 DNA가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첫 번째 고소인 A씨가 박유천을 고소할 때 제출했던 속옷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정액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에 박유천 씨를 불러 구강세포를 채취해, 속옷에서 검출된 남성 DNA가 박유천 씨의 것인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일치하면 두 사람 간에 성관계가 있었다는 증거가 되는데요. 하지만, 성폭행의 증거는 될 수 없다고 합니다. 때문에 성폭행의 강제성 여부, 폭행이나 협박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당시 사건 정황에 대한 추가 수사가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Q) 박유천 씨 측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며 정면돌파를 꾀하고 있죠?

A) 네, 박유천 씨 측은 오늘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박유천 씨를 처음으로 고소한 여성을 무고죄 등으로 맞고소했는데요.고소장은 박유천 씨 측 관계자자가 제출했고요. 박유천 씨 측의 입장을 듣고자 하는 취재진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 관계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경찰서를 빠르게 빠져나갔습니다. 고소장에 무고죄는 물론, 공갈과 협박 혐의까지 담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성폭행이 아니었음에도 고소를 하고, 또 이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는 겁니다. 나머지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여성 3명에 대해서도 무고죄로 추후 고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Q) 톱스타가 총 4건의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한 사건, 전대미문 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성매매 혐의 까지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향후 이번 사건의 쟁점은 어떻게 될까요?

A) 네, 박유천 씨는 지난 10일 유흥주점 종업원인 20대 여성을 주점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고 이후 일주일 동안 여성 세 명으로부터 유사한 내용의 고소장이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첫 번째 여성이 진술을 번복하며 고소를 취하했습니다만, 해당 건 역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아직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데요. 박유천 씨의 주장대로 4명의 여성에게 무고죄가 인정돼 성폭행 혐의는 벗는다 하더라도, 성매매 혐의에 대한 경찰수사 결과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첫 번째 여성의 경우, 강제성은 없었지만 성관계는 인정한 상태고요, 성관계의 대가로 금품이 오간 정황이 드러나면 성매매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성매매특별법에서는 성매매를 한 사람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는데요. 이에 성매매가 인정되면 박유천 씨와 해당 여성들 모두 처벌 대상입니다.

Q)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이 박유천 씨의 주장대로 억지 주장을 펼친 거라면, 무고가 인정될 텐데,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A) 네, 무고죄란 타인을 형사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하려고 허위사실을 신고하는 경우 성립되는 범죄인데요. 징역 10년 이하 또는 1500만원의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갈죄는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기 위하여 폭행 또는 협박으로 상대방에게 공포심을 일으키는 범죄인데, 이 또한 상대방을 공갈해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2명 이상이 공동으로 또는 상습적으로 공갈죄를 저지르거나, 흉기 등을 휴대하고 공갈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가중처벌을 받게 되는데요. 항간에 조폭 개입설까지 난무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찰은 성폭행 뿐 아니라 여성 측의 무고죄 혐의와 조폭 개입설까지 광범위한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 STAR 안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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