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 씨가 성폭행 혐의로 잇따라 경찰에 피소된 가운데, 소속사 측은 최초 고소인에 대해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박유천 씨가 결백을 입증할 증거도 제출했다고 알려졌는데, '박유천 성추문' 향후 쟁점 알아봅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안지선 기자.

A) 네, 서울 강남구청에 나와 있습니다.

Q) 박유천 씨 측이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며, 정면돌파를 꾀하고 있죠?

A) 네, 지난 10일 처음으로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박유천 씨 열흘 만에, 법적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유천 씨 측은 오늘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박유천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첫 번째 여성을 무고죄 등으로 맞고소했는데요. 고소장은 박유천 씨 측 법률 관계자가 제출했고요. 박유천 씨 측의 입장을 듣고자 하는 취재진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 관계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경찰서를 빠르게 빠져나갔습니다. 고소장에 무고죄는 물론, 공갈과 협박 혐의까지 담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성폭행이 아니었음에도 고소를 하고, 또 이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는 겁니다. 10여일 만에 무고죄 고소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건, 박유천 씨 측은 시종일관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첫 고소인이 소를 취하한 이후, 피해를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3명이 등장하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는 게 박유천 씨 소속사 측 입장입니다. 나머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3명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가 확인 되는 대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이 박유천 씨의 주장대로 억지 주장을 펼친 거라면, 무고가 인정될 텐데,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A) 네, 무고죄란 타인을 형사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하려고 허위사실을 신고하는 경우 성립되는 범죄인데요. 징역 10년 이하 또는 1500만원의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갈죄는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기 위하여 폭행 또는 협박으로 상대방에게 공포심을 일으키는 범죄인데, 이 또한 상대방을 공갈해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2명 이상이 공동으로 또는 상습적으로 공갈죄를 저지르거나, 흉기 등을 휴대하고 공갈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가중처벌을 받게 되는데요. 항간에 조폭 개입설까지 난무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찰은 성폭행 뿐 아니라 여성 측의 무고와 공갈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Q) 경찰이 수사관을 12명으로 늘려 ‘박유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유천 씨를 처음으로 고소했던 여성이 제출한 속옷에서 남성의 DNA가 검출됐다고 하는데, 박유천 씨와 일치하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A) 네, 경찰은 '첫 번째 고소인 A씨가 박유천을 고소할 때 제출했던 속옷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정액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에 박유천 씨를 불러 구강세포를 채취해, 속옷에서 검출된 남성 DNA가 박유천 씨의 것인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일치하면 두 사람 간에 성관계가 있었다는 증거가 되는데요. 하지만, 성폭행의 증거는 될 수 없다고 합니다. 때문에 성폭행의 강제성 여부, 폭행이나 협박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당시 사건 정황에 대한 추가 수사가 계속해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성관계의 대가로 금품이 오간 정황이 드러나면 성매매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성매매특별법에서는 성매매를 한 사람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는데요. 이에 성매매가 인정되면 박유천 씨와 해당 여성들 모두 처벌대상입니다.

Q) 지금으로서는 대중은 박유천 씨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가장 궁금할 텐데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데, 오늘 역시 정상 근무 후 곧 퇴근 예정이죠?

A) 네, 사건 발생 이후, 박유천 씨가 직접 입장 표명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으면서, 험난한 출 퇴근길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박유천 씨는 오늘 오전 7시 50분쯤 이곳 강남구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0여명의 매니저를 동원해 007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조심스럽게 출퇴근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많은 취재진들이 연일 몰려들자, 사설 경호원까지 동원해서 취재진과의 접촉을 최대한 막고 있는 상태입니다. 박유천 씨는 오늘 역시 어두운 의상에 검은 모자를 썼고요, 마스크로 어두운 표정을 최대한 가렸습니다. 고소인들에 대한 무고죄와 공갈죄로 맞고소 한다는 입장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박유천 씨는 한 마디 말 없이 출근했고요. 곧 있으면 오후 6시에 퇴근을 할 텐데, 입장 표명을 할지 주목됩니다.

Q) 이쯤 되면,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대중들마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박유천 씨는 무혐의가 입증된다 하더라도,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 하죠?

A) 네, 박유천 씨 소속사 측은 “유명인 흠집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무고죄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을 오히려 맞고소 하며 결백을 입증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번의 피소로 박유천 씨는 범죄 여부를 떠나, 대중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성폭행 여부를 떠나 성을 상품화 하는 곳에 출입한 이상 더 이상 박유천 씨를 지지할 수 없다는 건데요. 데뷔 이래 12년 동안 철옹성 같은 지지를 보내주었던 JYJ 팬들 역시, 그런 빌미를 제공한 박유천 씨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향후 박유천 씨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거부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박유천 씨의 성폭행 혐의 피소 사건에 연관된 키워드가  ‘유흥업소’와 ‘화장실’이라는 점 또한 박유천 씨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간 온화한 미소와 건실함으로 팬들에게 다가섰던 박유천 씨의 이미지를 단 번에 깨트린 셈이어서 팬들의 배신감이 더한데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에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 또한 박유천의 향후 활동을 가로막는 장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유천 씨의 소속사가 은퇴 초강수 들고 나왔지만 일각에선 자발적 은퇴가 아닌 강제 퇴출이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 STAR 안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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