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류스타' 박해진 씨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23일 대규모 팬미팅을 열었습니다. 이날 박해진 씨는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팬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박해진 씨의 팬미팅 현장에 직접 다녀온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강주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A) 네, 안녕하세요.

Q) 박해진 씨의 팬미팅 현장에 직접 다녀오셨는데, 그곳 분위기는 어땠나요. 굉장히 많은 팬들이 박해진 씨와 함께 했다고요.

A0 네. 2006년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데뷔한 배우 박해진 씨, 올해가 데뷔 10주년인데요. 박해진 씨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팬미팅을 열었습니다. 박해진 씨의 팬미팅은 지난주 토요일이었죠. 4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 있는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팬미팅 시작 시간은 오후 5시였는데, 이른 시간부터 정말 많은 팬들이 이곳에 몰렸습니다. 일찌감치 모인 팬들은 좋아하는 스타를 만날 생각에 무척이나 설레고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날 함께한 사람들은 운이 좋은 팬들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추첨으로 당첨된 팬들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이번 팬미팅은 무료로 진행됐습니다. 일반적으로 팬미팅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데요. 이번에 박해진 씨는 약 2억 원의 사비를 들여서 무료 팬미팅을 열었습니다. 사전에 신청을 한 팬들 중 추첨을 통해 4000명을 초대했는데요. 신청을 받기 시작한 첫날, 4만 여명이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마비가 됐다고 합니다. 이런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현장에 초대된 팬들은 입장 시간에 맞춰 차례로 줄을 서서 안으로 들어갔고, 경기장을 꽉 채웠습니다. 박해진 씨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팬미팅에 참석한 팬들의 국적도 다양했습니다. 또, 취재 열기도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여러 매체들이 박해진 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고요.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날 팬미팅이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를 통해 생중계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도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박해진 씨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부천사' 또는 '선행스타'로 불리는 박해진 씨, 앞서 말씀 드렸듯 팬미팅도 사비를 털어서 준비했는데, 이번에 유쿠에서 받은 생중계비 전액을 중국의 한 아동 복지센터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혀서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Q) 이번 팬미팅을 위해 박해진 씨가 많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요. 또 결혼관을 밝히는 등 팬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해요.

A) 네. 박해진 씨가 팬들을 위해 정말 많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또 이벤트마다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까 팬미팅이 무려 5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원래는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로 계획됐는데, 박해진 씨가 코너 하나하나 팬들 한 명 한 명에 집중하면서 꼼꼼하고 세심하게 무대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그래서 예정 시간 보다 2배 정도 길어진 것입니다. 팬미팅 사회는 방송인 붐이 맡았고요. 오프닝 영상에 이어 박해진 씨가 몸에 달라붙는 찢어진 바지에 속이 살짝 비치는 하얀 셔츠를 입고 손을 흔들면서 무대로 나왔습니다. 박해진 씨의 등장과 함께 팬들의 환호와 함성이 터져 나왔고요. 박해진 씨는 간단한 인사 후 첫 번째 순서로 팬들의 질문이 적힌 종이들을 보면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직접 질문지를 살펴보며 사적인 얘기도 서슴없이 털어놨는데요. 샤워 순서에 대한 질문에 머리부터 감는다, 클렌징은 스케줄이 있으면 두 번하고 평소에는 한 번 한다고 구체적으로 말했습니다. 또 결혼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연애를 못하고 있다면서도 좋은 사람이 생기면 차근차근 준비해서 너무 늦지 않게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촬영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작품이 뭐냐는 질문에는 [치즈인더트랩]을 꼽으며 현장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반대로 박해진 씨가 팬들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이어졌고요. 팬과 현장에서 통화하는 현장전화 이벤트도 있었는데, 박해진 씨와 전화하는 팬이 서로 사귀는 상황으로 설정해 달달하면서도 재미있는 대화를 나눠서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이밖에도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는데요. 박해진 씨와, 참석한 팬들 모두에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날 박해진 씨의 가족도 함께 했는데요. 객석 중앙 가장 끝자리에서 박해진 씨의 어머니가 흐뭇한 표정으로 아들의 모습을 지켜봤고요. 박해진 씨의 어린 두 조카가 가족들 사이에서 삼촌을 응원했습니다.

Q) 박해진 씨가 '특급 팬서비스'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박해진 씨는 물론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됐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A)] 네. 우선 박해진 씨는 평소에도 팬들을 엄청 아끼고 생각하는 스타로 유명한데요. 이번 팬미팅에서도 팬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유감없이 드러냈습니다. 정말 특급 팬서비스가 이어졌습니다. 앞서 팬들과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박해진 씨는 [치즈인더트랩]에서 유정 선배가 여자 친구인 홍설에게 삼각 김밥의 포장을 뜯어주는 장면을 팬미팅 현장에서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팬들에게 직접 삼각 김밥을 까줬고, 또 프리허그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관객석으로 내려가서 객석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셀카를 찍었고요. 박해진 씨를 실제로, 그것도 아주 가까이서 본 팬들은 정말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팬들도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5월 1일이 박해진 씨 생일인데요. 팬미팅이 끝나갈 무렵 팬들이 박해진 씨의 생일을 미리 축하하며 깜짝 파티를 연 것입니다. 감동한 박해진 씨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팬미팅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는데요. 박해진 씨에게는 물론, 국내외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한편 이날 게스트로는 가수 윤하와 이석훈 씨가 참석했고요. 마술사 최현우 씨가 박해진 씨와 따로, 또 같이 마술쇼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Q)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친 박해진 씨, 앞으로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박해진 씨는 다음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인가요.

A) 네. 앞서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박해진 씨. 그런 만큼 별명도 여러 가지인데요. 박해진 씨는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국민남동생', 또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서는 '국민순정남', 그리고 최근에 종영한 [치즈인더트랩]을 통해서 '국민 선배'란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그런 박해진 씨가 다음 작품에선 제복을 입는다고 팬미팅 현장에서 직접 밝혔습니다. 팬들 앞에서 새 작품에 대해 언급한 것인데요. 최근 박해진 씨는 JTBC의 새 드라마 [맨투맨]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맨투맨]은 톱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면서도 뭔가 미스터리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요. 박해진 씨가 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경호원 역할을 맡았습니다. 게다가 [맨투맨]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김은숙 작가와 공동 집필한 김원석 작가가 준비 중인 작품이란 점에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 씨가 제복을 멋있게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는데, 제복을 입은 박해진 씨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는데요. 박해진 씨는 팬미팅에서 그동안 드라마 촬영과 해외 스케줄로 바빠서 운동을 못했다면서 이제부터 열심히 운동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해외 활동도 빼놓을 수 없죠. 박해진 씨는 한국 배우 최초로 중국에서 기념우표가 발행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다음 달엔 중국 베이징에서 [치즈인더트랩] 단독 팬미팅을 열 계획입니다.

[현장음: 앵커]

팬미팅을 잘 마친 박해진 씨, 앞으로 국내외를 오가며 또 바쁜 나날을 보낼 것 같은데요. 박해진 씨, 데뷔 10주년 축하하고요. 다음 작품에서 선보일 개성 있는 연기도 기대합니다. 오늘 이야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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