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연예계 최고의 스타들과 두터운 인맥을 쌓아왔던 故우종완씨.. 그의 마지막 가는길..빈소에는 그를 그리워하는 스타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빈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죠. 김묘성 기자




네 김묘성입니다.


Q) 생전 활발한 활동으로 두터운 인맥을 쌓아왔던 우종완씨..마지막 가는 길에 생전 그의 절친했던 친구들의 조문이 줄을 잇고 있다고요?


A) 네 그렇습니다. 고 우종완의 빈소가 마련된 한남동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는 생전 고인과 친분을 유지했던 동료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고인의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들은 우종완의 사망이 알려진 어제 오후 2시30분경 나란히 빈소를 찾아 저녁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알려진 것 처럼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은 생전의 고인과 각별한 우정을 나눈 친구들이었고 2007년에는 함께 공동 패션브랜드를 설립하기도 하는 등 사업파트너로서의 인연도 갖고 있었는데요. 갑작스런 소식에 침통한 모습으로 빈소를 찾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밖에도 함께 다양한 방송에서 함께 인연을 맺었던 방송인 이혜영, 가수 정재형, 개그우먼 김효진, 또 함께 패션계에 종사한 디자이너 하용수, 모델 장윤주 등도 빈소를 찾는 등 각계 각층의 동료들이 조의를 표했는데요. 특히 우종완이 사망 전 날 만났던 것으로 알려진 홍석천은 조의를 마치고 나오며 눈물을 참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Q)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고 우종완씨.. 생전 그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A) 네 고 우종완씨는 패션계의 거물이었다..라고 먼저 설명할 수 있을텐데요. 23살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7년간 디자인과 마케팅을 공부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다수의 패션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패션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명칭을 국내에서 처음 가진 인물이기도 한데요. 이는 디자인과 인테리어, 광고, 홍보 등을 총괄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또 그는 몇 년전부터 방송가에서 발군의 끼를 발휘했죠. 케이블채널 패션프로그램의 MC를 섭렵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정재, 정우성 등 최고의 스타들과 두터운 인맥을 쌓아오며 그만의 사회성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Q) 그렇게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입지를 다지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의 갑작스런 사망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모양새인데요. 사인을 두고 논란이 있다면서요?

A) 네 현재 고 우종완의 사인을 두고 가족과 경찰간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먼저 경찰에 따르면 우종완씨는 지난 15일 저녁 7시 40분 사망했고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목 매 숨져있는 그를 그의 누나가 최초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또 한 매체에 따르면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는“복층 구조의 집으로 1층에 발판으로 삼은 의자가 있었다"면서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이후였다"고 당시 현장 상황을 전했는데요.
경찰 조사에서도 고인을 가장 먼저 발견한 누나가"사망 전날인 14일 동생 우종완씨가 친구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고 그 다음날 전화가 안돼 집에 가봤더니 사망한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건을 인계받은 해당경찰서 역시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고 타살 가능성을 찾기가 힘들어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족의 입장은 다른데요. 유족들은 사인을 심장마비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탭니다. 유족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경찰은 자살 정황이 충분하다며 부검 계획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Q) 사인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다르지만 정황상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인데..그렇다면 그를 죽음까지 이르게 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어땠습니까?

A) 네...죽음에까지 이른 속사정을 낱낱이 알기란 어렵겠죠...하지만 우선 ‘사업부진’이 고 우종완씨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안겼다는 이야기가 지인들에게서 나오고 있습니다. 우종완은 지난해 초 여성 쇼핑몰 ‘디렉터우닷컴’을 오픈했는데요. 하지만 실적이 부진해 마음 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지난해 12월, 서울 대치동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하는..뺑소니 사고를 낸 적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장기간 진행해오던 패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좀처럼 얼굴을 볼 수 없었죠 고인의 지인에 따르면 "프로그램 하차 후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며 집을 이사"했고 설상가상 "그로 인해 인터넷 악플에 시달려 왔다"고 씁쓸해했습니다.


Q) 한편 빈소는 유족 측의 요구로 취재가 불가능하다고 전해지는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네..큰 충격과 슬픔에 잠긴 유족들.. 가족의 갑작스런 죽음에 외부의 시선을 경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유족은 "장례식이 진행 중이고 발인은 18일이라며 그 이외에는 어떠한 말도 해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는데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특별한 이유는 밝히지 않지만 유족은 고 우종완의 사인을 심장마비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탭니다. 또 조문객도 생전에 두터운 인연을 맺었던 지인을 대상으로만 선별적으로 받고 있고요.. 유족 측의 경계는 사인에 대한 경찰과 다른 주장 때문일 수도 있지만 고인에 대한 배려로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업적을 쌓아온 고인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알린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이 같은 경우는 지난 달 사망한 중견탤런트 고 남윤정씨의 장례식장에서도 나타났던 상황입니다. 하지만 빈소밖에서 취재진과 마주친 고 우종완씨의 유족은 비교적 담담한 모습으로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건넸는데요. 빈소내 촬영이 불가능해 미안하다면서 취재진에게 식사를 권하는 등 힘든 상황에서도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 취재진 또한 고인과 그 유족의 뜻을 존중해 무리한 취재는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Q) 네..고 우종완씨의 앞으로의 장례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 우종완씨의 발인은 18일..내일 오전 5시입니다. 대개는 3일장이지만 지난 15일에 사망한 고 우종완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니는 것인데요 주말이 껴 있거나, 유족이 외국에 있어 빨리 모이기 어려운 경우 4일장으로 치러지기도 하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는 아닌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 우종완의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입니다. 지금까지 Y-STAR 김묘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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