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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은 작품에서 맡은 배역을 위해 몸무게를 늘리기도 하고 줄이기도 하죠.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스타들의 체중을 보고 '고무줄 몸무게'라고 표현합니다. 연기를 위해서라면 체중조절도 불사하는 스타들의 이야기. 김보름 대학생 명예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 먼저 배역을 위해 체중을 늘린 스타부터 소개해주시죠.

A) 드라마 [용팔이] 이후에 영화 [그놈이다]로 스크린을 찾아온 배우 주원 씨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이번 영화촬영을 위해서 몸무게를 8kg이나 늘렸다고 했습니다. 원래 몸무게를 빼는 중이었는데, 캐릭터랑 점점 멀어진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살을 찌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16살 때 자신의 몸무게가 90kg에 달했다고 밝혀 출연자 모두를 놀라게 한 적도 있습니다. 몸무게를 줄였다가 늘리는 게 자유자재인 진정한 ‘고무줄 몸무게’ 스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8kg을 찌운 비법으로는 '먹는양과 운동량을 두 배로 늘려서 열심히 찌웠다'고 전했습니다. 극중에서는 부둣가 청년 역할이라 태닝도 하고 어깨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요, 주원 씨의 상남자 역할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자신을 극한의 상황까지 몰아넣으며 체중 감량을 하는 스타들도 있다고 하던데요?

A) 이정재 씨는 영화 [암살]에서 염석진 역을 연기하며 15kg을 감량했습니다. 극중에서 60대 노인을 연기해야 했는데 어깨나 팔, 목 부분의 근육 때문에 젊어 보여서, 살과 함께 근육량도 줄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캐릭터에 몰두하기 위해 체중감량은 물론이고, 48시간동안 잠도 안자면서 날카롭고 불안한 내면과 위태로운 상황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스스로를 극한 상황으로 몰아넣은 이정재 씨는 또 다시 천만 관객 영화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급격한 체중감량으로 탈모도 함께 얻었다고 합니다.

Q) 이 밖에도 충무로에서‘고무줄 몸무게의 대가’라고 불리는 스타가 있다고 하죠?

A) 이번 가을 [서부 전선]으로 돌아온 설경구 씨는 캐릭터의 특성에 맞춰 몸무게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걸로 명성이 나있습니다. 2004년 영화 [역도산]에서 거구의 프로레슬러 역을 맡아 100kg 가까이 체중을 늘린 데 이어 이듬해 [공공의 적2]에서는 한 달간 10kg 가량을 줄이며 냉철한 검사 캐릭터를 완성해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설경구 씨는 차기작 [살인자의 기억법]을 위해 평소 몸무게의 10kg 이상을 감량하며 알츠하이머를 앓는 노인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설경구씨는 영화 출연을 결심하고 '사람들이 몰라볼 정도로 몸무게를 빼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설경구씨를 천만 관객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든 건 이런 캐릭터와 하나 되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Q) 국내 배우들 말고도 할리우드 배우 중에서도 ‘고무줄 몸무게’를 가진 스타가 있다고 하는데요, 누가 있는지 소개를 해주시죠?

A) [마션]에서 멧데이먼은 화성에서 생존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고 합니다. 극 중 멧데이먼은 식량이 부족한 화성에서 하루섭취 칼로리를 줄여 생존 가능일을 늘렸습니다. 실감나는 표현을 위해 영화 초반부만 해도 건장한 체격이었던 맷데이먼이 후반부로 갈수록 말라버린 몸으로 등장하는데요, 이런 맷데이먼의 체중 감량이 [마션]의 현장감을 높여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한 몫 했다고 합니다. 한 영화 안에서 두 배역을 맡아 체중을 뺐다가 다시 늘린 할리우드 배우도 있습니다. 휴 잭맨은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을 연기하기 위해 11kg을 뺀 후 다시 14kg을 찌웠습니다. 19년간 고통스런 감옥살이를 한 죄수와 부유한 삶을 살아가는 마들렌 시장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Q) 할리우드에도 우리나라의 설경구 씨처럼 작품에 따라 여러 번 체중 조절을 한 스타도 있나요?

A) 영화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으로 유명한 크리스찬 베일은 '체중조절의 신'으로 불립니다. 새로운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몸무게를 자유자재로 조절하기 때문인데요, 2000년 [아메리칸 사이코] 촬영 당시 81kg의 몸무게로 시작한 베일은 [다크나이트 라이즈]까지 몸무게가 35kg사이를 들쑥날쑥하며 체중을 조절해왔습니다. 특히 2004년 영화 [머시니스트]에서 잠을 자지 못해 자꾸만 여위어 가는 주인공 역을 소화하기 위해 무려 30㎏을 감량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난 뒤 요요현상으로 무려 55㎏이 다시 찐 모습으로 나타나 또 한번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Q) 많은 배우들이 초인적인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요, 그들만의 비결이 뭐가 있을까요?

A) 대부분의 배우들이 체중조절을 위해 선택한 방법은 식단조절이었습니다. 이정재 씨는 저염식으로 1일 1식을 하고 그 외에는 샐러드와 물만 먹으면서 혹독하게 살을 뺐다고 합니다. 설경구 씨는 하루 두 끼를 평소의 3분의 1만 먹었고, 당근, 두부 등 채소와 단백질 위주로 섭취했다고 합니다. 식단조절과 함께 달리기, 줄넘기 등 유산소 운동도 병행했습니다. 스타들이 체중감량 시 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는지도 궁금하실 텐데요. 3개월 만에 무려 20kg이나 감량한 배우 조진웅 씨는 일주일에 하루 한 끼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합니다. 배우들의 이런 피나는 노력이 있기에 멋진 작품들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Q) 단기간의 체중조절로 스타들은 건강을 위협할 정도의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고 하던데요? 

A) 한국의 ‘크리스찬 베일’로 불렸던 배우 김명민 씨는 [내 사랑 내곁에]에서 거의 고행 수준으로 체중조절을 했습니다. 김명민 씨는 극중에서 루게릭병 환자 역을 맡으면서 72kg에서 52kg으로, 무려 20kg을 감량하며 온몸의 지방을 완전히 태웠습니다. 3개월간 쌀밥을 입에 대지 않고 생야채만 섭취하면서 만든 몸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날씬한 체형의 김명민 씨는 갈빗대가 모두 드러날 정도로 앙상한 몸이 되어갔고, 탈진에 저혈당 증세, 위장병까지 도져 고생했다고 합니다. 영화 촬영 후에는 몇 달간 죽으로 요기를 해야 할 정도였다고 하니까요, 체중감량의 후유증이 엄청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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