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코치’ 최태성이 오디션의 역사라는 흥미로운 강의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 IHQ 예능프로그램 '똑똑해짐' 5회에서는 류지광과 신인선이 코치 4인방(김지민, 정봉주, 최태성, 럭키)에게 '한국인의 흥’과 관련된 뇌근육 PT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등장부터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한 류지광과 신인선은 "한국인을 흥의 민족이라고 한다. 왜 한국인은 흥이 많은 건지 궁금해서 방문했다"며 '한국인의 흥'에 대한 수업을 요청했다.
 
이에 최태성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역사를 주제로 강의를 펼쳐 관심을 모았다. 최태성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역사가 일제강점기 때 있었다. 이 오디션 이름은 조선 명가수 선발 음악대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934년 신문에 실린 음악대회 광고가 공개됐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오디션은 예선만 1년 동안 진행됐으며, 치열한 예선 끝에 최종 19인이 본선에 진출했다.
 
최태성은 "본선 대회 때 있었던 놀라운 사실이 있다. 오늘날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시청자가 직접 투표하는 ARS투표가 있지 않느냐. 당시에도 존재했다. 현장을 방문한 청중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사람을 직접 투표해서 뽑기도 했다”며 “당시 유명했던 가수들이 심사를 진행했는데, 지금과 유사한 오디션의 모습”이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선 명가수 선발 음악대회를 휩쓸었던 최종 3인방은 전남대표 정일경(1등), 경남대표 고복수(2등), 함북 대표 조금자(3등)로, 이들은 음반 발매 기회까지 얻게 됐다.
 
그는 “대회를 주최했던 음반회사가 ‘콜럼비아 레코드사’인데, 이곳은 여가수를 밀고 싶어 했다. 그래서 2등 고복수가 음반 발매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때 ‘콜럼비아 레코드사’의 경쟁 회사인 우리나라 최초 음반회사 ‘오케이 레코드사’에서 고복수에게 음반 발매를 제안했다. 이 노래가 일제강점기 시대 최고 히트곡인 '타향살이'다”라고 전했다.
 
당시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로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결혼한 지 9개월 된 19세 신부가 가수가 되기 위해 가출까지 감행해 남편이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최태성은 “당시 직업 가수를 선망하면서 발생한 일”이라며 “일제강점기 시대 오디션 프로그램은 조선 청춘들에게 가수의 꿈을 자극했다. 이후 우후죽순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겼고, 히트곡도 많이 쏟아졌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태성은 한국인이 ‘흥’이 많은 이유에 대해 “일제강점기 시대 히트곡으로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배호 ‘눈물 젖은 두만강‘ 등이 있다. 이 노래들의 공통점은 바로 '한'이다. 우리에게 흥은 한과 다르지 않다. 우리 민족은 한을 흥으로 풀었다. 그래서 우리는 흥 한 민족이다”라고 전하며 강의를 마무리해 호평을 받았다.  
 
이날 흥미로운 강의를 펼친 최태성은 류지광, 신인선에게 아령점수 5kg을 받으며, 우승자로 선정됐다. 류지광과 신인선은 “체육관에서 와서 운동만 하고 가는 줄 알았는데, 뇌도 똑똑해져서 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다희 기자 jdh07@ihq.co.kr [사진제공=IHQ]

인쇄하기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