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PD가 팬미팅 '런닝구'를 성공적으로 끝낸 소감을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독막로 인근의 카페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철민PD가 참석했으며, 정PD는프로그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더불어 최근 성공리에 마무리한 팬미팅 '런닝구'에 관한 이야기 등을 풀어놨다.

 

정PD는 "'런닝구'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한 말이 '내가 이걸 다시 하면 인간이 아니다'였다. 모두가 힘들어해서 이걸 왜 시작했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잘 끝내고 나니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희열과 쾌감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미팅 '런닝구'에 강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9년 동안 프로그램을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 무대이기 때문에 멤버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했지만, 준비하면서 멤버들끼리 경쟁이 붙었다"며 "노래와 무대를 몇 번이나 수정했다. 3개월 동안 미친 듯이 노력한 사람들의 땀이 배 있어서 좋을 수밖에 없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멤버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정PD는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멤버들이 소화하기에 너무 힘든 동작이 많았다. 송지효와 지석진은 댄스에 소질이 없어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특히 송지효가 어려운 안무를 소화해낸 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보통 사람들이 하는 몇 배의 노력으로 해낼 수 있었다"고 경의를 표했다.

 

이어 "유재석은 항상 나를 많이 도와준다. '런닝맨'을 향한 애정과 걱정도 많은 형이라, 내가 보지 못한 부분을 얘기해주기도 하고 대로는 진심 어린 충고도 해준다"며 "유재석과 한 번 통화하면 3~4시간가량 방송 등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유재석은 나에게 있어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없어선 안 될 아버님 같은 존재"라며 "내가 이번 프로젝트로 힘들어할 때 '네가 생각한 엔딩대로만 잘 나아가면 된다'고 다독여 줬다"고 전했다.

 

정PD는 '런닝맨'은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런닝맨'은 게임 버라이어티이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확정성에 한계를 많이 느낀다. 계속 열심히 해 볼 테지만, 아이디어가 고갈되면 나 대신 총기 어린 후배들이 다른 색깔을 입혀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멤버들만 유지해준다면 시청자들과 계속 만나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한편, 2010년 첫 방송 된 '런닝맨'은 SBS 역사상 가장 오래된 예능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오는 8일부터는 런닝맨 방송 9주년 기념 프로젝트 팬미팅 '런닝구'가 3주간 방송될 예정이다.

 

kstarnews 이보람기자, brlee5655@gmail.com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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