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설 연휴 기간 창·제작 작품 선봬
‘수박등 아이들’ 등 공연영상 5편 상영
21일~24일까지 공식 유튜브와 문화채널에 게재

'수박등 아이들' /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수박등 아이들' /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케이스타뉴스 김유진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설날 연휴 기간 동안 집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전당의 다양한 공연 영상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지난해 호평을 받은 ACC 창‧제작 작품 5편을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과 문화포털에 공개한다. 

5편의 공연은 아시아성과 동시대 가치를 담은 ‘수박등 아이들’을 비롯해 아시아 원천 스토리 발굴 공모 당선작을 극화한 ‘마디와 매듭’, 제2회 국제공동 창·제작 공연사업으로 제작한 무용 ‘공허와의 만남’, 연극‘뉴 일루전’과 ‘남편 없는 부두’ 등이다. 

‘수박등 아이들’은 월산동 수박등 야산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소년들의 모험기다. 아이들의 천진한 이야기 속 은폐됐던 시대의 비극과 상처를 마주하며 기쁨과 슬픔, 인류애를 확인할 수 있다. 작품은 동시대의 보편적인 정서를 주제로 많은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평범한 사람의 서사는 자연의 시간을 살아내는 여인들의 이야기인 ‘마디와 매듭’으로 이어진다. 여인의 삶을 동지부터 하지까지 춤과 노래로 엮었다. 절기별로 달라지는 세시 풍속의 배경 속 시간의 마디마디마다 묻은 상황을 한 편의 아름다운 공연으로 빚어냈다. 

‘공허와의 만남’은 비탄의 감정을 다양한 문화와 전통의례 양식을 기반으로 풀어나가는 실험무용이다. 한국과 독일이 공동 제작했다. 황해도 만구대탁굿 전수자 민혜경 만신과 창작무용가 장혜림이 창·제작과정에 참여해 한국의 비탄적 정서인 ‘한’과 전통의식 ‘굿’으로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연극 ‘뉴 일루전’은 연출가 토시키 오카다와 이날치밴드 리더 장영규가 제안한 새로운 형태의 ‘영상연극’이다. 배우 없는 무대에 영상과 관객의 상상을 더한 작품으로 지금까지와 다른 색다른 연극관람 경험을 선사한다.

이밖에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 국민소설가 ‘쯔엉흐엉’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남편 없는 부두’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영상은 ACC 유튜브 채널과 문화포털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케이스타뉴스 김유진 기자 jjin@ih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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