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 CHOSUN
사진제공=TV CHOSUN

[케이스타뉴스 양지승 기자] 태국 교민들을 울린 송가인과 김호중이 역대급 감동 무대로 안방에 훈훈함을 선사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 CHOSUN ‘복덩이들고(GO)’는 시청률 4.2%, 분당 최고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가수 송가인, 김호중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주 첫 해외 역조공을 떠난 복덩이 남매의 본격적인 ‘글로벌 복 배달’ 모습이 그려졌다. 교민들과 흥겨운 시간을 보내기에 앞서 송가인, 김호중은 교민들에게 들려드릴 선곡 고민으로 각자 바쁜 시간을 보냈다.

김호중은 전날 한인타운에서 만났던 교민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조용필의 '꿈'을 선곡했다. 김호중은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라는 가사를 언급하며 "여기(태국)랑도 잘 맞다"라고 100% 교민 맞춤 선곡 센스를 자랑했다.

이후 방콕뿐만 아니라 파타야, 치앙마이 등 태국 방방곡곡에서 모인 실력자들의 대거 참여로 완성된 '태국 교민 노래자랑 대축제'가 펼쳐졌다. 군대에 간 아들 생각에 폭풍 눈물을 흘린 참가자부터 외할머니에게 보여주기 위해 무대에 오른 17세 ‘넥스트 홍진영’, 한인의 밤 인기상을 수상한 경력자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무대를 빛냈다. 또 복남매의 자리를 위협하는 '프로급' 무대 장악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오디션계 돌연변이와 은둔 고수 보컬 트레이너까지 개성 만점 참가자들이 등판했다.

모든 참가자들의 순서가 끝나고 복덩이 남매가 교민들에게 노래 선물을 안겼다. 송가인은 특유의 한 서린 목소리와 진한 감성으로 담아낸 '비 내리는 고모령',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통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으며, 모두를 고향 생각에 젖어들게 했다. 특히, '단장의 미아리 고개' 간주 부분에서는 폭풍 연기력이 돋보인 내레이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근사한 수트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김호중은 먼저 떠나간 이들을 향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교민들의 사연을 하나하나 짚었다. 최진희의 '천상재회'를 '트바로티'다운 강렬한 성악 발성과 괴물 같은 가창력으로 소화해 교민들에게 든든한 위로를 건넨 김호중은 "이 노래를 부르면 우리 할머니도 하늘에서 잘 지켜봐 주실 거라는 생각으로 미안할 때 부르는 노래"라며, 선곡에 숨겨진 절절한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김호중은 조용필의 '꿈'을 열창한 뒤 "여러분에게 복을 드리러 왔지만, 저희에게도 복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 교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복덩이들고(GO)’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만날 수 있다.

케이스타뉴스 양지승 기자 sheep_js@ih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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