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뮤직, 평창’ 3일간 52개팀 출연
K팝부터 트로트, 국악까지 세대 아우른 음악 축제

'2022 K-뮤직, 평창' 현장 / 사진제공=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2022 K-뮤직, 평창' 현장 / 사진제공=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케이스타뉴스 김유진 기자] 음악과 자연이 하나된 마법 같은 3일간의 축제 ‘2022 K-뮤직, 평창’이 성공리에 행사를 마쳤다.

‘2022 K-뮤직, 평창’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로 어려웠던 대중음악공연산업과 관광산업의 연계를 통해 지역관광과 대중음악공연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동계올림픽 당시 스키점프경기장으로 사용된 스타디움을 메인 무대로, 알펜시아의 뮤직텐트와 오디토리움까지 총 3개의 공연장에서 52개 팀이 K-뮤직의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행사 첫째날인 18일에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과 전세계 한류 팬들을 위한 K-POP 스테이지로 나인아이(NINE.i), 씨아이엑스(CIX), 에이비식스(AB6IX), 골든차일드(Golden Child), 비비지(VIVIZ), 비투비(BTOB), 위너(WINNER)가 무대에 올랐고,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는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Great Seoul Invasion)의 ‘TOP 8’ D82, W24, 유다빈 밴드, 터치드, 오월오일, 헤이맨, 나상현씨밴드, SURL이 그리고 오디토리움에서는 구만과 레이보우 노트가 공연을 펼쳤다.

'2022 K-뮤직, 평창' 현장 / 사진제공=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2022 K-뮤직, 평창' 현장 / 사진제공=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19일 스타디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양희은의 공연을 시작으로 가호, 하이키(H1-KEY), 2F(신용재, 김원주), 민경훈, 로켓펀치, 김범수가 무대에 올랐고, 뮤직텐트에서는 라쿠나, 솔루션스, 스텔라장, 쏜애플, 몽니가, 오디토리움에서는 더 픽스, 이지카이트, 위아영, 백아가 공연을 펼쳤다.

마지막 20일에는 스타디움에서 강원도를 비롯한 한국의 팬들을 사로잡은 트로트 무대가 펼쳐졌다. 양지원의 사회로 양지원, 설하윤, 조명섭, 김다현, 박구윤, 이찬원, 남진의 무대가 성황리에 열렸다. 트로트 무대의 대미를 장식한 남진은 “데뷔한 지 반세기가 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 평창에 오신 여러분들과 함께 부르고 싶습니다”며 ‘님과 함께’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2022 K-뮤직, 평창' 현장 / 사진제공=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2022 K-뮤직, 평창' 현장 / 사진제공=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뮤직텐트에서는 JTBC 국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풍류대장' 출연팀인 이상, 최재구, 해음, 김주리, 온도, 강태관, AUX, 서도밴드가 무대를 채웠고, 오디토리움에서는 지소쿠리, 정아로, 밍기뉴, 디어클라우드가 공연을 했다.

2개의 주제로 포럼도 열렸다. 첫 번째 섹션은 ‘강원, 평창, 그리고 음악 – 대중음악과 관광의 협업 가능성’을 주제로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고기호 부회장, 헤럴드경제신문 서병기 기자, 인천음악창작소 이규영 소장,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신동혁 팀장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섹션에서는 ‘대중음악의 미래 책임 – 환경과 음악산업의 조화를 꿈꾸며’란 주제로 밴드 노리플라이 정욱재의 발제에 한국레이블산업협회 윤동환 회장, KT&G 상상마당 김경회 센터장, 카톨릭관동대학교 미디어예술대학 조성오 교수가 야외 페스티벌과 로컬아트에 관해 의견과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창은 사람에게 가장 평온한 해발 700미터에 위치한 인구 4만이 조금 넘는 도시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이다. 현재는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 유휴공간을 개발하고, KTX와 고속도로 등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는 관광의 중심지가 됐다.

당초 ‘2022 K-뮤직, 평창’은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사고 국민 애도 기간 선포로 인해 2주가 연기돼 진행됐다. 행사의 주최 측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는 지자체와 함께 안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이번 행사를 준비했으며, 3일 동안 1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축제의 현장을 찾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행사를 마쳤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 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평창군, 강원도개발공사, 알펜시아, KH그룹이 후원했다.

케이스타뉴스 김유진 기자 jjin@ih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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