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이 개최됐다. / 사진제공=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이 개최됐다. / 사진제공=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케이스타뉴스 양지승 기자]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8일 간 치러지는 대장정의 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제14회 DMZ Docs')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 사회는 작년에 이어 배우 예지원과 아나운서 임현주가 맡아 진행했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정상진 집행위원장, 진모영 부집행위원장,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임권택 감독, 정지영 감독, 배우 방은진, 문성근, 이광기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현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DMZ Docs 유튜브 채널과 경기도 소셜방송 ‘LIVE경기’에서도 온라인 생중계됐다.

정상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케이스타뉴스
정상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케이스타뉴스

이날 정상진 집행위원장은 "DMZ다큐멘터리영화제는 이틀 전부터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DMZ Docs 인더스트리'를 통해 시작됐고, 오늘부터 8일동안 파주시와 고양시 일대에서 진행된다"고 영화제를 소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상진 집행위원장은 "올해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전면 대면 행사로 개최해 관객들과 만남과 축제성을 복원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전한 바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케이스타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케이스타뉴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DMZ는 정치·군사·안보의 대결과 긴장의 상징에서 평화·생태·환경 등으로 의미가 바뀌고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더 큰 평화의 가치를 지향하는 축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를 하면서 처음으로 공로상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상을 받을 이성규 님이 바로 그런 분 중 한 분"이라며, "한국독립PD협회 초대 회장을 했고, 젊은 나이에 암과 투병을 하다가 돌아가셨지만, 오늘날 우리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의 초석을 닦으신 분이다. 우리 사회에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 추구를 하다가 온몸을 바친 분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동연 지사는 "집행위원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대한민국에 국제 영화제가 8개 있다. 그 중 2개가 경기도 내에서 열린다. 하나는 부천 판타스틱영화제이고, 두 번째가 지금 참석하고 계시는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다. 경기도는 영화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가치를 추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성원하고, 투자하겠다"고 앞으로의 지원을 약속했다.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 '킵 스텝핑' / 사진제공=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 '킵 스텝핑' / 사진제공=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이날 개막식에서는 개막선언과 영화제 트레일러 상영에 이어 트레일러의 출연자인 아티스트 모지민(모어)과 뮤지션 이랑이 합동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뮤지션 강산에의 축하 공연과 더불어 개막작 '킵 스텝핑'의 출연진인 댄서 패트리샤, 윤조현이 브레이킹 심포닉 밴드, 소울번즈 댄스 크루, 오리엔탈 히어로즈 댄스 크루와 함께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개막작으로는 호주의 이민자 여성 스트리트 댄서들을 그린 '킵 스텝핑'이 상영됐다.

영화제 기간동안 제14회 DMZ Docs는 총 53개국 137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올해 영화제는 메가박스 백석과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의 총 12개 상영관에서 국내외 최신 다큐멘터리를 상영할 예정이며, 상영작 가운데 83편은 다큐멘터리 전문 OTT VoDA(보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제14회 DMZ Docs는 올해 총 4개의 경쟁 섹션에서 56편이 상영, 6개 부문을 시상한다. 강연, 포럼, 스페셜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가 마련된 DMZ-POV 섹션에서는 ‘저항의 도시: 다른 도시를 만드는 방식들’, ‘금선희: 일본을 넘어 경계를 묻는 재일조선인의 체현 예술’, ‘오가와 신스케: 다큐멘터리가 수확한 것들’로 세 개의 기획전을 선보인다. 또한 작년에 신설된 ‘마스터즈’ 섹션을 한층 강화해 올해는 다니엘 아이젠버그, 리티 판, 트린 T.민하, 세르게이 로즈니차 등 다큐멘터리 거장들의 작품들도 엄선했다.

한편, ‘평화, 생명, 소통’의 가치를 다큐멘터리를 통해 널리 알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29일까지 8일 간 파주시와 고양시 일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축제를 펼쳐 나간다.

케이스타뉴스 양지승 기자 sheep_js@ih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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