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배우 김선아, 유현기 PD, 배우 안재욱이 22일 오후 진행된 JTBC 드라마 새 주말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JTBC
(왼쪽부터)배우 김선아, 유현기 PD, 배우 안재욱이 22일 오후 진행된 JTBC 드라마 새 주말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JTBC

[케이스타뉴스 양지승 기자] 법으로 쌓은 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법복 가족의 욕망 가득한 이야기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이 오는 주말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22일 오후 JTBC 드라마 새 주말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이하 ‘디 엠파이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현기 PD와 배우 김선아, 안재욱이 참석했다.

‘디 엠파이어’는 법복 가족의 끝없는 탐욕이 담긴 티저 영상들로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현기 PD가 22일 오후 진행된 JTBC 드라마 새 주말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제공=JTBC
유현기 PD가 22일 오후 진행된 JTBC 드라마 새 주말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제공=JTBC

이날 유현기 PD는 “그 동안 법조인의 비리나 개인의 사생활 논란을 다룬 좋은 드라마가 많았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더 부담이 됐다”며, “저희는 법조 카르텔을 다루고 있다. 경제법에서는 이 독과점을 강하게 법률로서 규제하지만, 법조 카르텔은 법으로 제한받지 않는다. 그렇지만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 뭉쳐 카르텔을 형성했을 때 선한 사람들이나 관련없는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다룬다는 점이 다르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 중 주인공 가족은 모두 법조계에 종사하거나 지망생이다. 가족 내에서도 카르텔을 이루는데 그 안에서도 그런 환경에 동의하는 사람과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있지 않나. 경직된 조직 혹은 구조가 얼마나 개인이나 사회에 폐를 끼칠 수 있는지 탐구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배우 김선아가 22일 오후 진행된 JTBC 드라마 새 주말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제공=JTBC
배우 김선아가 22일 오후 진행된 JTBC 드라마 새 주말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제공=JTBC

중앙지검 특수부 부장이자 부와 권력을 세습해 온 가문의 적장자 한혜률 역을 맡은 김선아는 지난 2019년 종영한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이후 3년 만에 ‘디 엠파이어’로 복귀했다.

이날 김선아는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는데 오랜만에 여러분을 뵙게 되니까 긴장도 되고 설렌다”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6개월 전 촬영장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극 중 한혜률과 나근우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슬아슬했던 것 같다. 저는 검사로서의 한혜률과 아내로서, 엄마로서, 딸로서의 한혜률에 차이를 두려고 했다. 아무래도 검사로서의 한혜률과 나근우 앞에서의 한혜률이 가장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았다. 그래서 나근우를 많이 사랑하는 한혜률의 모습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선아는 “안재욱 선배님과는 봉사활동을 오랜 시간 같이 했다. 작품을 함께 한 건 처음이라 기대도 많이 했고, 떨리기도 했다. 나근우와는 다르게 편하게 대해주시고, 가끔 웃겨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배우 안재욱이 22일 오후 진행된 JTBC 드라마 새 주말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제공=JTBC
배우 안재욱이 22일 오후 진행된 JTBC 드라마 새 주말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제공=JTBC

로스쿨 교수이자 한혜률의 남편 나근우로 분한 안재욱은 “나근우를 얼마나 절실한 모습으로 표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절제됨 속에 내재된 마음가짐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이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며, “외적으로도 빈틈없어 보이려고 했고, 거기서 나오는 단정함과 소신, 뚜렷한 말투 등에 감춰진 근우의 마음들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노력한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선아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같이 연기했는데 지금까지 김선아를 대하면서 느끼지 못한 감정을 느꼈다. ‘얘가 날 이렇게까지 쳐다봐도 되나, 이렇게까지 마음을 안 줘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럴거면 친분으로만 남고 싶었을 정도로 묘한 감정에 휘둘리면서 인내해야 했던 저만의 세계가 있었다”며, “그 만큼 한혜률로서 표현을 잘해줬다는 뜻이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법으로 쌓은 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욕망과 위선의 삶, 그들의 비밀에 대한 폭로이자 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들을 다룬 드라마로 오는 2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케이스타뉴스 양지승 기자 sheep_js@ih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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